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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24일 아산시 온양6동행정복지센터 강당에서는 충남 탈북민들의 송년을 위로하는 후원사가 진행됐다.

한국새생명복지재단(이사장 송창익)이 후원해 열린 이날 행사는 충남지역의 탈북민 공식단체인 우리-ONE(대표 채신아)이 주최해 탈북민과 지역인사 등 150여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개최됐다.

행사는 우리원 채신아 대표의 개회사로 시작해 2022년 충남 탈북민들이 진행한 지역사회 기여 및 탈북민 정착지원 공익활동 실적들이 공개됐고 11명의 유공자 표창 순서로 이어졌다.

특히, 한국새생명복지재단은 희귀난치성질환을 앓고 있는 아산시 신창면의 김경희(탈북여성 만 56세) 씨에게 의료비 300만 원을 지원했으며, 송년회에 참석한 탈북민들에게 푸짐한 송년선물을 안겨주었다.

한국새생명복지재단 탈북민위기지원연합회 이향란 회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앞으로 전국 북한이탈주민들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송창익 이사장의 의지를 전달했다.

행사를 진행한 채신아 대표는 천문학적인 예산이 투자되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고독사와 아사 등 비극적 정착실패가 이어지고 있는 것을 지적하면서 “우리 대한민국에 쌀이 부족하거나 공무원이 부족해 굶어죽는 것이 아니다. 탈북민에게 부족한 것은 사회적인 인정과 역할이 부족한 것”이라면서 “그것이 곧 정신심리적 침체과 공허, 괴리로 이어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명수 국회의원과 김희영 아산시의장, 안장한·박정식 충남도의원과 전남수·천철호·윤원준 아산시의회 의원들이 참석했으며 이외에도 김원진 이내중앙교회목사, 신언석 온양장로교회 목사, 박노섭 삼광교회 목사 등 여러 지역인사들이 함께 했다.

이명수 의원은 탈북민의 자조적 역할을 인정해주고 수혜자가 동급선상의 역할자로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김희영 아산시의장도 탈북민들이 마음의 문을 열고 공적시스템을 적극 활용해즐 것을 언급했다.

특히 안장헌 충남도의원은 채신아 대표가 언급한 ‘인정’과 ‘역할’에 대해 전적으로 공감을 표하면서 앞으로 충남지역에서는 이 같은 맥락으로 정착지원사업을 활성화하겠다고 굳은 의지를 표명했다.

이어 김원진 이내중앙교회 목사는 (사)나눔과기쁨을 통한 봉사활동과 라이프호프 자살예방사업 등 사업들을 우리-ONE과 함께 진행해 온 동행자로써 향후에도 더욱 탈북민의 자조적 역할을 높이도록 하는데 지역사회가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특히 탈북민 대량 입국의 역사가 30년에 이르는 현 시점에서 그들을 지난 기간처럼 지속적인 물질적 수혜자로만 규정하지 말고 역할의 동반자로 세워주어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를 강하게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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