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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율 100% 아프리카돼지열병 ‘비상’

국내 최초 파주에서 발생, 충남도 역학관련 시설 10개소

2019년 09월 17일(화) 14:44 [온양신문]

 

↑↑ ▲충남도 아프리카돼지열병 긴급 방역대책회의 <사진제공=충남도>

ⓒ 온양신문

아프리카 돼지 콜레라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돼지 전염병으로 고열, 청색증, 림프절과 내장의 출혈로 치사율이 100%에 달하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최초로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지난 9월 16일 오후 6시 경기 파주시 채 모씨 농장(사육두수 돼지 2천360두(모돈360두, 자돈2천구))에서 농장관리인이 폐사체(모돈 5두)를 발견, 검역본부에 신고해 정밀검사 결과 17일 오전 7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해당농장은 잔반급여가 없고, 울타리가 설치된 무창(無窓) 돈사로, 최근 3개월간 농장 관계자의 해외여행 사실이 없고 네팔 출신 근로자 4명이 근무하고 있다.

해당 농장 반경 500m~3㎞ 구간에는 돼지 사육 농장이 없고 다만 3~10㎞ 사이에 19호에서 1만 8천두가 사육되고 있다.

이에 정부에서는 확산 및 유입 방지를 위해 전국 일시이동중지명령(17일 오전 6시30분부터 19일 오전 6시30분까지 48시간)을 발령했다.

이 농장과 충남도의 역학관련 시설은 모두 10개소(농장 7, 도축장 1, 사료공장 2)로 충남도는 이 시설들에 대한 이동제한 및 정밀검사을 실시하고, 또한 시·군과 관련 기관·단체에 발생상황을 긴급 전파하는 한편 충남도 유입방지 차단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ASF전담관(318명)을 동원해 전 양돈농가에 대한 긴급예찰을 실시해 17일중으로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이날 양승조 지사 주재로 도-시군, 축산단체 긴급방역대책회의를 갖고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할 것을 대비해 재난안전대책본부 설치를 준비하고, 경기 연접 지역 중심으로 거점소독시설 및 통제초소를 설치·운영하는 등 차단방역에 집중하기로 했다.

□ 아프리카돼지열병이란?

↑↑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감염숙주들 A. 사육돼지, B. 야생멧돼지(유럽형), C. D.E. 아프리카야생돼지 (warthog, bush hog, forest hog 등) F. 물렁진드기(Ornithodoros. spp) <사진자료=농림수산식품부>

ⓒ 온양신문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 ASF)’은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발생한 적이 없는 치명적인 바이러스성 출혈성 돼지 전염병으로 이병률이 높고 급성형에 감염되면 치사율이 거의 100%에 이르기 때문에 양돈 산업에 엄청난 피해를 준다.

따라서, 이 질병이 발생하면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발생 사실을 즉시 보고해야 하며 돼지와 관련된 국제교역도 즉시 중단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질병을 가축전염병예방법상 제1종 법정전염병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사람이나 다른 동물은 감염되지 않고 돼지과(Suidae)에 속하는 동물에만 감염되는데, 사육돼지와 유럽과 아메리카대륙의 야생멧돼지가 자연숙주이다.

아프리카 지역의 야생돼지인 혹멧돼지(warthog), 숲돼지(giant forest hog) 또는 bushpig는 감염 돼도 임상증상이 없어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의 보균숙주 역할을 하고 있다.

돼지 말고는 유일하게 Ornithodoros spp. 에 속하는 물렁 진드기(soft tick)가 이 바이러스를 보균하고 있다가 돼지나 야생멧돼지를 물어서 질병을 전파하는 역할을 하는 매개체로 작용한다.

현재 세계적으로 사용가능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국내에 유입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다.

아프리카에서 1920년대부터 발생해왔으며 대부분의 사하라 남부 아프리카 지역에 풍토병으로 존재하고 있다. 유럽, 남아메리카 등에도 과거에 발생해서 결국엔 대부분 근절됐지만 스페인, 포르투갈에서는 1960년대에 풍토병이 돼 이 질병을 완전히 근절하는데 30년 이상이 걸렸다. 이탈리아의 사르디니아 섬에는 1978년 이후 아직까지 풍토병으로 남아 있다.

2007년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죠지아 공화국을 통해 유럽으로 유입된 이래 이 지역 사육돼지와 야생멧돼지에 바이러스가 널리 전파됨으로서, 현재 다수의 동유럽 국가들에 풍토병으로 존재한다. 또한, 사육돼지와 야생돼지 집단이 널리 감염된 러시아 연방의 일부 지역에서도 풍토병으로 존재하고 있다.

2018년 1월~5월까지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보고된 총 14개 발생국 중 10개국이 유럽(체코, 에스토니아, 헝가리, 라트비아, 리튜아니아. 몰도바, 폴란드, 루마니아,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 국가들이고, 나머지 4개국(코트디부아르, 케냐, 나이지리아 및 잠비아)이 아프리카 국가들이다. <자료=농림수산식품부>

임재룡 기자  skyblue626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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