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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답보 유성기업 노사교섭 잠정합의

1월중 최종합의서 체결 계획…충남도·아산시 적극 지원 약속

2020년 12월 31일(목) 16:47 [(주)온양신문사]

 

↑↑ <사진제공=충남도>

ⓒ 온양신문

국내 최장기 노사분쟁 사업장인 아산 유성기업 노사가 12월 31일 잠정합의를 이끌어내며 10년 간의 갈등을 종식키로 한 가운데, 아산시와 충남도가 환영 입장을 내놓으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충남도(도지사 양승조)와 아산시(시장 오세현)는 12월 31일 유성기업(주)과 민주노총 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가 10년 묶은 노사교섭을 잠정 합의한데 대해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 2011년 시작된 유성기업의 노사갈등은 10년 넘게 해결되지 않으면서 특히 많은 노동자들에게 큰 고통이 되어왔으며 사회적으로도 지역의 큰 숙제로 남아 있었다.

지난 10여 년간 양측은 수차례 합의점에 접근하기도 했으나 번번이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하던 중 올해 10월 말부터 집중교섭을 진행한 끝에 12월 30일 합의안이 마련됐다.

이어 31일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87.5%의 찬성으로 마침내 잠정합의안이 가결됐고 2021년 1월 중 최종 합의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그동안 아산시는 유성기업 근로자들의 심리치유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왔으며 지난해에는 충남도와 함께 ▲민관협의체구성·운영 ▲노사교섭 연결 간담회 ▲평화로운 해결촉구 기자회견 등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해 왔다.

시는 1월 노사교섭 최종합의에 발맞추어 오세현 시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격려하며 근로자들의 마음을 위로할 방침이며, 2013년부터 시행해 온 심리치유사업을 크게 확대하고 나아가 협력과 상생의 노사문화가 이른 시일 안에 자리 잡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오세현 시장은 “유성기업(주) 노사분규는 전국 최장기 노사분쟁 사업장이다. 지역사회의 오랜 숙원이 2020년 마지막 날에 해결돼 34만 아산시민의 큰 기쁨이다”라며 “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 도성대 지회장님을 비롯한 조합원분들과 유성기업(주) 유연석 대표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기자회견 하는 양승조 지사 <사진제공=충남도>

ⓒ 온양신문

한편 양승조 지사도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유성기업 노사 잠정합의 관련 기자회견을 온·오프라인으로 열고 “새로운 역사를 쓴 유성기업의 이번 합의를 진심으로 환영하며, 이번 사례가 충남을 넘어 대한민국 노사문화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잡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충남 대표 글로벌 자동차 부품기업인 유성기업의 분쟁은 전환기에 놓인 자동차 부품산업의 새로운 미래와 혁신에 큰 부담이 돼 왔다”며 “이는 또한 우리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의 발전은 물론, 대한민국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어 △유성기업 사태 해결을 위한 충남민관협의체 구성·운영 △도, 천안고용노동지청, 유성기업 노사 4자 간담회 △공동제안 발표 및 공동노력 촉구 등 그동안 노사 갈등과 지역사회 피해 해결을 위한 도의 노력을 설명하고 “우리 도는 이번 잠정합의가 노사분쟁의 종식이라는 아름다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해 나아갈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또 “내년에는 유성기업 노동자 심리치유 사업을 대대적으로 확대해 유성기업 직원들의 정신건강과 안정에 보다 힘 써 나아가겠다”고 밝히고 “유성기업 정상화를 위한 도 차원의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면서, 협력과 상생의 노사문화를 만들어 가는데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잠정합의라는 무거운 숙제를 끝낸 만큼, 최종 합의가 나오기까지 상호 간에 자극할 수 있는 일체의 행위를 중단하고, 조속하고 평화로운 합의를 통해 대타협을 이뤄주길 바란다”며 “그동안의 불명예를 뛰어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화합과 타협의 사업장으로, 충남을 상징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성기업은 2011년 노조가 사측의 ‘주간 연속 2교대 합의 조항’ 불이행에 반발해 전면파업에 들어가자, 사측이 직장 폐쇄로 맞서며 10년째 노사갈등이 이어져 왔다.

임재룡 기자  skyblue626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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