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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정가의 巨木 황명수 전 의원 별세

현대車·수도권전철 등 끌어온 저력…3일 송악 선영 안장

2020년 07월 01일(수) 11:34 [온양신문]

 

ⓒ 온양신문

황명수 전 국회의원이 7월 1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3세.

황명수(黃明秀) 전 의원은 1927년 아산시 실옥동 출신으로 서울 양정고등학교와 동국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공군사관학교 교관 등으로 근무했다.

정계 입문 후에는 유진산, 김의택, 이민우, 유치송 등과 함께 진산계의 핵심으로 활동했으며 후반기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오른팔로 활동하기도 했다. 특히 민주화운동이 한창이던 1984년 민주화추진협의회에 현역 의원으로는 유일하게 가입해 당시 재야의 김영삼 전 대통령 등 상도동계의 원내 교두보 역할을 하기도 했다.

1971년 제8대 국회의원 선거에 처음으로 신민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민주공화당 김세배 후보에 밀려 낙선했으나 2년 후인 1973년 제9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광역선거구제(천안시-천원군-아산군) 하에서 출마해 민주공화당 김종철에 이어 2위로 동반 당선됐다.

1980년 말 민주한국당 창당에 참여했지만 제1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전두환정권이 한국국민당 김종철 총재 당선을 위한 정책지구로 남겨두며 야당이 후보를 내지 못하게 하자 이에 반발해 민주한국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시 여당인 민주정의당 정선호 후보와 동반 당선됐다.

1988년 제13대 국회의원 선거에는 통일민주당 후보로 온양시-아산군 선거구에 출마해 47.43%의 득표율로 1위를 기록하며 당선됐다. 이 때부터 3선 국회의원으로 중앙정치 무대에서 빛을 발하기 시작해 같은 해 5월 통일민주당 부총재에 임명됐다.

1989년에는 대한민국 국회 제5공화국비리특별위원회 위원장이 돼 전두환·노태우 등 5공비리 주역들을 조사하기도 했다. 1990년 김영삼·김종필·노태우의 3당 합당으로 민주자유당에 합류했으며 같은 해 국회 보건사회위원장에 선출됐다.

1992년 제14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43.30%의 득표율로 당선됐으며 이듬해엔 집권여당인 민주자유당 사무총장에, 1994년에는 국회 국방위원장에 선출되기도 했다.

1996년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신한국당 후보로 출마했다. 정가에서는 당선만 되면 국회의장 0순위라고 평가받고 있었으나, 당시 JP를 업고 지역바람을 일으키던 자유민주연합 이상만 후보에 밀려 낙선했다.

이후 새정치민주연합 등 과거 민주화운동 세력이 결집한 당에 입당해 와신상담했지만 고령 등으로 인해 정가에서 시나브로 잊혀져 갔다.

황명수 전 의원은 윤보선 전 대통령 이후 중앙정치무대에서 가장 크게 활약을 한 지역 정치인으로 꼽힌다. 4선 의원에, 2차례의 국회 상임위원장과 당 부총재, 그리고 집권당 사무총장을 역임했으며 특히 아산지역에 현대자동차 아산공장과 수도권전철 등을 끌어온 노력은 지금도 지역 원로들 사이에 희자되고 있다.

황명수 전 의원은 동국대학교 명예정치학박사로서 동국대 총동창회장, 황씨중앙종친회장, 한국충청신문 회장 등을 역임해 각종 인명록에 전직 신문인, 전직 국회의원, 전직 정당인으로 기록돼 있다.

유족으로는 유설자 여사와 문성·철성·운성·혜진이 있으며 빈소는 서울 성모병원, 입관은 2일 오전 11시, 발인은 3일 오전 6시30분으로 용인 평온의 숲을 거쳐 장지 송악면 동화리 선영에 안장된다.

임재룡 기자  skyblue626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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