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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한 농부의 ‘수라리뜰 딸기’

아산시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 홍보단이 만난, ‘수라리뜰 딸기’의 오세선 대표

2022년 04월 26일(화) 21:25 [(주)온양신문사]

 

↑↑ '수라리뜰 딸기'의 오세선 대표

ⓒ 온양신문

우리 아이 입맛을 사로잡는 최고의 과일. ‘딸기’
아이를 둔 엄마라면, 누구나 학교 급식에 관심이 많다. 우리 지역에서 생산돼 학교 급식으로 제공되고 있는 딸기 농가를 방문하게 되자 더욱 설레게 됐다.

- 믹스커피 가볍게 제치는 ‘수라리뜰 딸기’
신창면 신달리의 한적한 동네, 유독 튼튼해 보이는 다섯 개의 비닐하우스 앞에서 ‘수라리뜰 딸기’의 오세선 대표를 만났다.

신달리의 옛 명칭인 수라리에서 이름은 딴 ‘수라리뜰 딸기’. 수라리라는 지명에는 ‘임금님 수라상에 오른 쌀이 나는 큰 들’이라는 뜻도 있다고 한다. 그만큼 땅의 기운이 좋을 것이라 여겨지는 대목이기도 하다.

비닐하우스 안에 들어서자 새콤달콤한 향기와 함께 곳곳에 탐스럽고 빨간 딸기가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오세선 대표는 “학교 급식으로 납품하고 있어서 주기적으로 잔류농약 검사를 받고 있으니 걱정하지 말고 드셔보세요.”라며 딸기 하나를 톡 따 내밀었다.

얼떨결에 받아 베어 문 딸기는 달콤하고 단단함이 느껴졌다. 한 알의 딸기를 베어 물었을 뿐인데, 진한 향이 입안 가득 퍼진다. 오세선 대표의 “맛과 향에 자부심이 있다.”라는 말이 바로 이해되는 순간이었다.

“딸기 많이 안 먹어요. 지겨워서요.”라고 말하는 오세선 대표. 그러나 딸기 당도 테스트를 위해서는 꼭 먹어봐야 한다. “아침에 농장에 나오면 믹스커피를 달달하게 한잔해요. 그리고는 곧장 딸기를 먹어보죠. 그래도 우리 딸기가 더 달거든요. 오늘도 역시 당도가 합격이구나 안다니까요”라며 웃는 모습에서는 ‘수라리뜰 딸기’에 대한 자부심이 엿보인다.

↑↑ 수라리뜰 딸기

ⓒ 온양신문


- 우수한 당도의 비결은 ‘토경재배’
‘수라리뜰 딸기’의 당도가 우수한 까닭은 ‘토경재배’에 있다.

딸기 재배방식은 땅에 직접 딸기를 심는 토경재배와 인공상토와 양액을 활용하는 수경재배가 있다. 오세선 대표는 8년째 토경재배 방법을 유지하고 있다.

“땅에서 미생물을 먹고 자란 딸기는 맛이 달라요. 한번 우리 딸기를 먹어 본 사람들은 다른 딸기는 못 먹는다고 합니다.”라고 설명하는 오세선 대표.

그러나 토경재배는 작업자가 쭈그린 상태로 작업을 해야 해서 작업이 어렵고 능률이 떨어진다. 그만큼 일손도 많이 필요하고, 또 토질의 영향을 받는 등 관리가 까다롭고 번거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경재배를 유지하고 있는 오세선 대표다.

- 정직한 농부의 참모습
농사에 있어 시설에 대한 부담은 항상 농민들을 힘들게 하는 문제 1순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세선 대표 또한 “매년 매출의 상당 부분을 시설 투자에 사용한다. 3겹의 비닐하우스는 각각 두께가 다른데, 각 층마다 사용할 수 있는 기한이 정해져 있어 비닐 교체 비용과 모종 구매 비용까지 생각하면 매년 2,000만원에 달하는 비용이 발생한다.”고 고충을 토로한다.

하지만 오세선 대표는 “아이들이 먹는 먹거리인데, 수익에 욕심내면 안 된다.”라며 정직한 농부의 참모습을 보여준다.

이곳 딸기는 5월 초가 되면 모두 뽑고 몇 달 동안 땅을 소독하고 쉬는 시간을 갖는다고 한다. 그리고 9월 초에 다시 새로운 모종을 심는다고 한다.

딸기 농사를 짓지 않는 동안 다른 농작물을 심지는 않느냐는 질문에 오세선 대표는 “땅도 쉬어 가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먹이가 되어 주는 유익균들을 성장하게 하고 스스로 자생능력을 기르라고 땅에 휴가를 주는 것이다.”라고 한다.

이어진 “풍부한 영양소의 열매를 땅에서 얻기 위해 농부는 근본이 되는 땅에도 정성을 쏟아야 한다. 영양 덩어리 딸기를 길러 내느라 잃어버렸을 땅의 양분을 충분히 되돌려 주기 위해 땅을 쉬어주는 일도 해야 한다.”라는 말에 큰 울림이 전해진다.

누군가에겐 땅을 쉬어주는 일은 비효율적이고 비생산적일 수도 있다. 그러나 땅을 소득을 추구하는 소모품으로 생각하지 않고, 우리의 후손들이 함께할 풍요로운 땅으로 함께 생각해 나가는 오세선 대표의 모습이 그 울림의 까닭이다.

딸기 한알 한알에 정성을 담는 것. 그것이 오늘 취재하면서 배우고 느낀 농부의 모습이다.

↑↑ 수라리뜰 딸기

ⓒ 온양신문



<아산시농촌신활력플러스사업추진단 홍보단 박수현 시민기자>

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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