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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詩] 덧니

2023년 08월 12일(토) 06:44 [(주)온양신문사]

남의 등에 업혀
더부살이 한다고 흉을 보지만

우리집 주인은
나를 미워하지 않아요.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미소를 지을 때면

그의 입가엔
늘 ‘매력’으로 떠오르니까요.



↑↑ ▲전홍섭 (시인·교육칼럼니스트)
ⓒ 온양신문

※시작 노트 : 어린 아이가 5~6세가 되면 치아를 갈게 된다. 배냇니가 빠지고 영구치가 새로 나는 것이다. 이때 치열(齒列)이 어긋나지 않고 일렬로 가지런히 나야 되지만 덧나는 수가 있다. 이처럼 한 번 난 치아 겉에 덧나는 이를 ‘덧니’라고 한다. 대오(隊伍)에서 이탈한 ‘덧니’가 사람에 따라서는 웃음을 지을 때 매력의 포인트로 떠오르는 수도 있다.

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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