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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자 화가의 ‘치유하는 자연展’

7~13, 신정호 ‘갤러리산책’에서 전시

2023년 10월 06일(금) 16:14 [(주)온양신문사]

 

ⓒ 온양신문

우리는 단지 서경자 화가의 그림을 보러 갔을 뿐이다. 그러나 서경자 화가의 그림 앞에 선 순간 우리는 원대리 자작나무 숲속으로 날아간다. 원대리 가을 숲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마음이 두근거리는 설렘을 감출 수가 없다. 어디 설렘 뿐인가? 지난날들의 상처, 또 마음을 한없이 힘들게 했던 분노마저 슬며시 사라지는 위로가 있다.

서경자 화가의 그림을 본 사람들이 말한다.

“따뜻해요.”
“위로를 받는 것 같아요.”
“나를 격려해주는 것 같아요.”

서경자 화가는 10월 7일부터 13일까지 신정호에 있는 미술관 갤러리산책(아산시 남부로 18. 2층)에서 ‘치유하는 자연전’을 연다.

그동안 조심스럽게, 혹은 성큼성큼 화폭에 앉은 자연은 밤마다 서경자 화가의 작은 손을 붙들고 춤을 추었다. 그래서일까?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하는 서경자 화가의 목소리가 수채화처럼 맑고 다정하다.

“초등학교 1학년 때 교내 사생대회에서 전체 특선을 차지했어요. 그림은 그렇게 저의 운명이 되었습니다. 그림 외에 다른 길은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중학교와 고등학교 다닐 때도 미술반 활동을 했고, 대학에서도 서양화를 전공했어요. 아버지는 저에게 필력이 좋다고 서예를 권하셨지만 저는 물감이 주는 다양한 색들과 노는 것이 더 좋았어요.”

북풍이 몰아치는 추운 겨울날 고목나무를 보면서 봄을 꿈꾸는 서경자 화가, 그녀의 마음엔 벌써 봄이 왔다. 그 봄을 사람들에게 얼른 건네주고 싶은 서경자 화가, 그녀의 화폭에서 꽃을 피운 고목나무의 매화가 사람들의 시선을 붙잡는다. 사람들은 여린 꽃잎이 속삭이는 소리를 듣는다.

“당신은 훌륭합니다.”
“당신은 사랑받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 온양신문

 

자연에서 느끼는 환희와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을 고스란히 화폭에 옮기는 서경자 화가, 그녀의 그림 앞에 서는 독자들 역시 똑같은 환희와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을 느낀다. 그녀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원대리 자작나무 숲으로 달려가고 싶어진다. 바다가 보이는 퍼플섬으로도 날아가고, 시골 마을 작은 개울에선 발을 담근다.

유화의 특성상 두세 작품을 동시에 진행한다는 서경자 화가,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하루하루의 생활이 경쟁과 비교의 연속이다 보니 사람들의 마음이 자꾸 피폐해지는 것 같아요. 또 우리 모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하여 정서적으로 우울한 시기를 경험했어요. 그리고 아직 그 우울함을 못 벗어나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요. 나는 마음이 아픈 이들에게 우리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 주고 싶었어요. 자연만큼 위로를 주는 것은 없으니까요.”

충남문화재단 시각예술지원금을 받아서 전시회를 준비하며 마음이 더 반짝거리고 설렌다는 서경자 화가, 그녀가 아이처럼 웃는다. 참 착해 보이는 사람이다.

“우리가 같은 풍경을 공유하며 살아가지만, 각각 다른 모습으로 기억하는 것 같아요. 또 금세 잊고 고단한 일상에 파묻히고 말죠. 다 잊고 한없이 바쁘게 살다가도 제 그림을 만나서 기억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림을 보는 동안 숲에서 불어오던 바람 소리를 기억해 내고, 찬란했던 햇살을 기억하면 잠시 행복해지지 않겠어요? 그렇게 제 그림들이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고, 힘이 얻었으면 좋겠어요.”

□ 서경자 작가 프로필

- 충남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졸업
- 2021 개인전(아르떼 갤러리)
- 2021 충남도청 작은미술관 추천작가
- 2023 충남문화관광재단 시각예술 선정작가
- 1987~2023 해외전 및 단체전 100 여회

△현재
- 아산시평생학습관, 온생활문화센터, 배방어울림문화센터 어반스케치 강사
- 중앙도서관 미술치료 강사
- 작은도서관 독후화 강사
- 한국미술협회 회원, 아산미술협회 회원, 예술과 사람들 회원,
- 색을 섞는 사람들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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