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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청 공무원은 호객꾼(?)인가

‘아트밸리’ 각종 축제에 주민동원 할당 … 불만 ‘폭발’

2023년 10월 31일(화) 09:45 [(주)온양신문사]

 

↑↑ 각종 행사에 따른 아산시청 공무원들의 고충과 불만이 직원게시판에 줄지어 올라오고 있다.

ⓒ 온양신문


아산시 각종 행사 개최에 따른 주민 동원과 관련, 아산시청 공무원들의 고충과 불만이 직원게시판에 줄지어 올라오고 있다.

박경귀 아산시장의 민선8기 체제 출범 이후 '아트밸리 아산'이라는 명칭으로 명목을 달리하는 각종 축제와 공연 등 시정 사상 초유의 횟수에 달하는 행사가 이어지면서, 주민동원과 관련된 일선 읍면동 직원들의 고충 섞인 불만들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일부 공무원들은 시 행사에 주민 동원을 위해 일당(4만원)과 중식을 제공하는 사례까지 들면서 예산 집행의 문제점 지적은 물론 인원동원에 따른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최근 아산시청 소속 공무원들의 자유게시판에 올라 온 글에 따르면, "행사에 읍면동 주민 동원, 할당 좀 그만하세요!! 제발!"이라는 글을 비롯해, "벼룩이도 낯짝이 있지 어떻게 허구 헌날 부탁해야 하는 건가요?" 등 각종 행사 개최와 관련해 할당식 주민 동원을 해야 하는 직원들의 하소연이 넘쳐나고 있다.

게시판에는 "진짜 열불이 난다", "이런 일회성 축제들 때문에 정작 필요한 예산들이 짤리고 인원동원도 할당량 못 채우면 결국 직원동원으로 귀결되는 거 아니냐", "행사가 너무 많아서 기억도 안 나고, 쓰잘 데기 없는 '제1회 아트밸리' 어쩌구 저쩌구하는 행사좀 제발 그만 했으면 좋겠다" 등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한 직원은 "행사 때문에 반납한 주말이 몇 개인지 셀 수도 없다" 면서, "대체휴무 없어도 되니 내 연가 쓰더라도 쉬게 해달라. 옆에 직원 눈치 보여서 맘대로 쉴 수도 없지만.." 이라며 노조 차원의 보호책까지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같은 직원들의 계속되는 하소연에도 불구하고 박경귀 시장은 최근 기자회견까지 열어가며 "'아트밸리 아산 이순신 순국제전'의 운구행렬에 32인 상여를 앞세우고, 뒤에 만장기와 상주를 비롯한 700명이 상복을 입고 행진을 할 것이며 최초이며 최대로 열겠다" 고 밝혀 직원들 고충을 외면한 불통 행정이라는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아산시의회 한 의원은 "명칭 족보조차 불분명한 '아트밸리'라는 이름 아래 막대한 혈세를 들여가며 아산시를 연중 내내 '잔치판'으로 만들더니 결국 직원들마저 힘들게 하고 있다" 면서, "각종 행사에 관련된 예산 집행 내역의 문제점 여부와 동원된 인원 규모 등을 샅샅히 살펴보겠다" 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행사와 관련해 읍면동 공무원들에게 협조는 요청했으나 동원령을 발동한 사실은 없다" 고 밝혔다.

ⓒ 온양신문

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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