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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의정활동보다 당 행사가 우선?

개인일정·정당 행사 이유로 임시회 일정 등한시 ‘눈살’

2026년 02월 08일(일) 13:21 [(주)온양신문사]

 

ⓒ (주)온양신문사


임기 만료를 앞둔 아산시의회 의원들이 회기 중 개인일정과 정당 행사를 이유로 자리를 비워 눈총을 받고 있다. 이번엔 대부분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회의장 밖으로 우르르 빠져나갔다.

지난 4일 제264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충남·대전 행정통합 추진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는 자리에 “합의 부재 유감”을 외치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일제히 회의장 밖으로 우르르 빠져나간 것과 반대 현상이 빚어진 것.

이로 인해 올 한 해 집행부 계획을 점검하는 중요한 공식 일정임에도 자리를 이석하는 모습을 보이며 ‘선거를 앞두고 마음은 콩밭에 가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시의회는 지난 4일부터 제264회 임시회에 돌입했다. 올해 첫 회기이자 9대 의회 임기 마지막으로 열린 이번 임시회에서는 주요 안건 심사를 비롯해 부서별 주요업무계획 보고가 계획됐다.

홍성표 의장은 회기 첫날 개회사를 통해 “이번 임시회는 올해 계획된 사업이 시민 복리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실효성 있게 수립됐는지 면밀히 살피는 중요한 자리”라며 “시민의 삶과 직결된 행정력이 집중될 수 있도록 의회 본연의 점검과 지원 역할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주요업무계획 청취가 시작된 6일 오후부터 상임위원회 회의장에는 빈자리가 많이 눈에 띄었다.

같은 날 오후 2시부터 온양관광호텔에서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주최 충남·대전 행정통합 타운홀미팅이 진행됐는데, 이 시각 기획행정농업위원회 소속 의원 6명 중 1명은 불참했고, 2명은 오랫동안 자리를 비웠다. 특히 문화복지환경위원회 업무보고는 이춘호(민주당) 위원장과 김은아 의원(국민의힘) 2명만이 자리했다.

자리를 비운 의원들은 대부분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었다.

업무보고는 의결사항이 아니기에 상임위 소속 의원 중 3분의 1 이상 출석하면 가능하다. 다만, 소수의 의원이 집행부의 한 해 방대한 업무계획을 면밀히 점검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당장 의회 내부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회의 중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한 김은아 의원은 의원들의 이석 문제를 지적하며 상임위원회 일정의 최우선 원칙과 공통 기준 마련을 요구했다.

그는 “회기 중 개인 일정이나 정당 행사를 이유로 자리를 비우는 행태는 시민의 대표기관으로서 신뢰를 저해한다”며 “주요업무계획 보고는 집행부의 세부 사업과 예산 운영 방향을 점검하는 공식 절차로, 집중도가 떨어지면 질의 밀도와 검증 기능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상임위가 끝나지 않았는데도 정당 행사나 지극히 사적인 이유로 자리를 비우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며 “각 상임위원장과 논의해 회기 중 이석 기준과 대외일정 처리 원칙을 마련해야 한다. 불가피한 경우 사전 공유와 대체 참여 기준을 명확히 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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