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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복구 한창인데…유럽 연수 떠난 아산시의회 의장

충남시군의장협의회, 5박 8일간의 일정으로 유럽 방문

2025년 08월 06일(수) 14:56 [(주)온양신문사]

 

지난달 집중호우로 입은 침수피해 복구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재난극복에 앞장서야 할 홍성표 시의회 의장이 유럽연수에 나서 시민의 대표로서 그 사명을 저버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의회 등에 따르면 홍의장은 6일부터 13일까지 5박 8일간의 일정으로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스웨덴 핀란드 등 유럽국가들을 방문한다.

충남시군의장협의회가 추진하는 이번 방문은 선진국의 다양한 분야별 시스템을 분석해 시에 맞는 정책 반영과 지자체들간의 상생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출장경비는 의장 약 317만 원과 직원 1명 약 277만 원 등 총 595여만 원으로, 의장의 경우 이번 출장경비는 협의회 예산으로 부담한다고 하나 각 의회가 매년 협의회비를 1000만원 낸다는 점에서 사실상 세금이다.

평소라면 수개월전 부터 준비된 일정이니만큼 선진지 견학을 통한 의정활동 역량강화라는 좋은 의미로 받아들여질수 있지만 너나할 것 없이 수해피해 복구에 여념이 없는 상황에서 해외 연수를 강행한 홍 의장의 행보에 실망과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연수를 떠나는 6일은 중앙정부가 특별재난지역을 추가로 지정하는 날이어서 시의 추후 피해복구 일정에 영향을 미칠수 밖에 없는 매우 중요한 날임에도 불구하고 시의회의 대표로서 이를 함께 지켜봐야할 홍 의장의 해외연수는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이 지역정가의 지적이다.

더구나 침수피해로 복구에 여념이 없는 예산군의 경우 장순관 예산군의장이 자진해서 이번 연수에 불참의사를 밝힌것으로 알려져 홍의장의 연수참여에 대한 부정적 시선을 더욱 짙어지게 하게 있다.

장순관 의장은 "선진지의 앞선 정책과 시설들을 돌아보고 의정활동에 보탬이 될수 있는 좋은 기회였지만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의 현실과 안타까운 상황을 지켜보고 있자니 불참할 수 밖에 없었다"며, "수해복구를 조속히 마무리해 이재민들이 하루빨리 본인들의 집으로 돌아갈수 있게 하는게 의장으로서 최우선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예산군의회는 동료의원들과의 논의를 통해 다양한 연수계획을 포기하고 그 예산이 재해복구사업에 우선 사용될수 있도록 결정했다"고 밝혔다.

홍성표 의장은 “시군 의장들 일정을 조율해 사전에 계획을 정했는데 예기치 못하게 수해가 닥치면서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며 “다만 이번 연수에서 개인적으로 꼭 배워야 할 부분이 있다고 판단했다. 다녀온 후 배운 것을 현장에 실질적으로 접목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5일 현재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에 신고된 아산시의 총피해액은 약 408억 원으로 집계됐고, 이중 공공시설 피해는 193억 원에 달하며 36가구 48명의 이재민들이 아직까지도 본인들의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신민철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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