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6-11-05 오전 10:49:36  

전체기사

사설

온천동메아리

기고문

기획기사

종합

칼럼

행복한아산

아산의 야생화

아산의 길

커뮤니티

뉴스 > 기고/칼럼 > 기고문

+크기 | -작게 | 이메일 | 프린트

[기고] 발견에서 연결까지, 함께 만드는 사회적 안전망 ‘Safety-Net’

2026년 11월 05일(목) 10:46 [(주)온양신문사]

 

↑↑ 신지연 굿네이버스 온주종합사회복지관 팀장

ⓒ (주)온양신문사

우리는 매일 수많은 사람과 마주치며 살아간다. 같은 아파트에 살고 같은 골목을 오가지만, 정작 이웃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관심을 갖기는 쉽지 않다. 누군가에게는 평범한 일상이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세상과 단절된 채 홀로 견뎌야 하는 하루일 수 있다. 우리 주변에는 이렇게 관계의 단절 속에서 조용히 고립되어 가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아산시는 인구 40만 시대를 넘어 지속적인 인구 증가와 도시 발전을 통해 충남의 주요 성장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러나 도시의 성장과 인구 증가가 시민 모두의 연결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실직과 경제적 어려움, 가족관계의 변화, 질병 등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삶의 위기는 관계의 단절로 이어지며 사회적 고립과 은둔으로 심화되기도 한다.

도시가 성장하는 만큼 소외되는 이웃이 없는지 살피는 지역사회의 역할도 중요해지고 있다. 특히 고립이 깊어질수록 당사자는 스스로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워지고 기존 복지서비스에 접근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 따라서 사회적 고립 문제는 단순한 서비스 제공을 넘어 고립 위험가구를 조기에 발견하고, 당사자의 상황과 속도를 존중하며 일상 회복과 관계 형성까지 이어지는 지속적인 개입이 필요하다.

굿네이버스 온주종합사회복지관은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사회적 관계망 형성사업 「이웃사이 프로젝트: 온에어(On Air)」를 추진하고 있다. 상담과 사례관리, 전문기관 및 지역자원 연계뿐만 아니라 동네를 걷고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작은 만남을 통해 고립된 주민이 지역사회 안에서 다시 관계를 맺고 일상을 회복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실천을 바탕으로 온주종합사회복지관은 2026년 충남 사회적 고립·은둔 예방지원 거점기관으로 선정되었다. 이를 계기로 아동·청소년부터 청년, 중장년, 노인까지 생애주기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동·청소년에게는 「마음쉼표」를 통해 심리·정서적 회복을 지원하고, 중장년 1인 가구에는 식품 지원과 생활교육, 교류활동을 통해 이웃과의 관계 형성을 돕는다. 노년층을 위해서는 대학생 활동가와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따뜻고을지킴이단」을 운영하며, 주민이 함께 걷고 소통하는 「걷쥬」 마을 캠페인으로 지역 내 관계망을 넓혀가고 있다. 이는 고립을 특정 연령대의 문제가 아닌 생애 전반에 걸친 지역사회 공동의 과제로 바라보는 실천이다.

그러나 한 기관의 노력만으로 모든 고립가구를 발견하고 지원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행정기관의 공적 지원체계, 유관기관의 전문적인 사례관리,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지역 상점, 의료기관, 주민조직의 관심과 참여가 함께해야 한다. 특히 발견 이후 전문적인 개입과 서비스 연계, 주민 관계망 형성까지 이어지는 협력체계가 마련될 때 실질적인 안전망이 작동할 수 있다.

아산시가 인구 50만 시대를 향해 나아가는 지금, 도시의 성장만큼 중요한 것은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믿음이다. 이웃에게 건네는 작은 안부와 관심이 한 사람을 다시 세상과 연결하는 시작이 될 수 있다. 발견에서 연결까지, 그리고 지속적인 관계로 이어지는 과정. 누구도 혼자 남겨지지 않도록 서로의 곁을 지키는 것, 그것이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야 할 사회적 안전망(Safety-Ne)t의 모습이다.

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지역정신 온양신문”
- Copyrights ⓒ(주)온양신문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온양신문사 기사목록  |  기사제공 : (주)온양신문사

 

 

[시대진단] 다수결이면 다 정의로운가? [온양신문사] 기자

[기고詩] 다람쥐 사랑 [온양신문사] 기자

[기고] 몽중몽설(夢中夢說) [온양신문사] 기자

[기고] 청년의 날, '콜렉티브 임팩트'로 자립준비청년의 울타리.. [온양신문사] 기자

[기고] 보훈가족을 만나러 가는 길, 충남서부의 보비스 [온양신문사] 기자

[기고 詩] 가을 풍정(風情) [온양신문사] 기자

[기고] 요양원을 쇼핑하는 보호자들 [온양신문사] 기자

이전 페이지로

 

 최근기사

 

충남교육청, 교육몰입지원관 선도..  

‘교권 보호 갈등조정관’, 학교 ..  

[기고] 발견에서 연결까지, 함께 ..  

소방관서장 현장지휘역량 강화로 ..  

아산소방서, 119구급대원 폭행·..  

온주종합사회복지관, 초등학생 지..  

㈜현대기아충청서비스, 아산시장..  

아산시의회, 다가오는 정례회 내..  

아산시장애인복지관, 최우수상·..  

호서대, 출판·콘텐츠 교육 강화  

KB오토시스, 지역사회에 온기 더..  

케이에스오토시스, 성금 500만 원..  

아산시 영어도서관 건립 본격화…..  

아산시, 공간정보 인공지능(GeoAI..  

송악면 보육 공백 막는다…국공립..  

아산시, 제34회 농업대상 수상자 ..  

아산시, 가을철 영농폐기물 집중..  

아산시니어클럽, 한국노인인력개..  

아산 여성들의 일상에 문화와 활..  

송악면 보덕사, 어려운 이웃 위해..  

회사소개 - 광고문의 - 제휴문의 - 구독신청 - 기사제보 - PDF 지면보기 - 개인정보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배너모음

 상호: (주)온양신문사 / 사업자등록번호: 312-81-25669 / 인터넷신문사업 등록번호: 충남, 아00095 / 제호: i온양신문 / 주소: 충남 아산시 남산로8번길 6 (온천동 266-51) / 발행인,편집인: 신민철
등록일 : 2010년 9월 24일 / mail: ionyang@daum.net / Tel: (041) 532-2580 / Fax : (041) 532-4580 / 청소년보호책임자 : 신민철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