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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2차재앙 예방…마무리 제대로 해야

2011년 02월 12일(토) 14:18 [(주)온양신문사]

 

지난해 11월 안동에서 최초로 발생한 구제역은 정부의 어설픈 방역대처로 인해 삽시간에 전국으로 퍼지면서 우리나라 축산업의 근간을 뒤흔들 정도의 대재앙으로 커졌다. 각종 방역대책 수립과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구제역의 위세는 수그러들 줄 모르고 았다.

아산시만 해도 주변 지역에 비해 다소 늦게 구제역에 노출됐지만 일단 한번 뚫린 후에는 걷잡을 수 없이 번져 불과 20여일 만에 20건의 의심신고가 이어졌고 이중 2건을 제외한 18건이 양성으로 판정되는 최악의 결과가 나타나고 말았다.

특히 1월 27일 음봉면 소동리에서 발병한 이후 5일 정도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설 연휴인 2일부터 6일까지 무려 8건의 구제역이 발생해 돼지 4천556두를 살처분 매몰하는 처절한 명절연휴가 되고 만 것이다.

연휴 동안 구제역이 발생한 지역을 보면 탕정면에서 3건, 배방읍에서 2건, 음봉면과 선장면에서 각 1건씩인데 이중 탕정면과 음봉면은 현재까지 아산지역에서 발생한 구제역 18건 중에서 각각 4건씩이 발생해 가장 ‘위험한 지역’으로 낙인이 찍혔다. 그만큼 이 지역에 축산업 분포가 많은 때문이기도 하지만 바이러스 차단에 문제가 있었지 않나 하는 따가운 지적 또한 없지 않다.

19건의 구제역(예방적 살처분 1건 포함)과 3건의 AI(예방적 살처분 2건 포함)로 인해 살처분 및 매몰된 가축은 우제류가 1만4천165두(소 150두, 돼지 1만4천15두), 가금류가 8만5천328수(산란계·토종닭·육계), 알 225만개(오리알 75만개, 계란 150만개)에 이른다. 이들 살처분된 가축 등은 아산지역 25개소에 매몰했는데 대부분 발생지역 인근 농장주 소유의 임야나 전답이다.

그런데 최근 각종 보도를 통해서도 지적되고 있지만, 워낙 갑작스럽게 부족하고 그나마 미숙한 인력을 동원해 강추위 속에서 살처분 및 매몰작업이 진행된 까닭에, 일부는 위생상 문제점을 보이면서 날씨가 풀리면 이곳에서 자칫 2차 감염 및 토양오염 등 환경재해가 발생할 우려가 크다고 지적하고 있다. 핏물 섞인 지하수가 분출하고, 얼어붙었던 비탈진 임야가 녹아 붕괴하면서 매몰된 가축 사체가 드러나는 등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다.

예방접종 후 항체가 형성되면서 감염 및 살처분 되는 가축수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따라서 이제부터는 그동안 서둘러 작업했던 살처분 및 매몰현장을 다시 점검하고 철저한 마무리 작업을 통해 추가 재앙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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