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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태 위태한 주제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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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성, 작품성 향상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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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5월 08일(화) 17:46 [(주)온양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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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 예술인 주도 공연 의미 있으나,
서술하듯하는 이순신 장군 일대기 호응도 아쉬움
· 예술성, 작품성 향상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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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이혜진 기자 | ⓒ 온양신문 | 이번 ‘제51회 아산성웅이순신축제’에서 주제공연은 아산시 예술인들의 참여로 나름의 의미가 있는 공연이었으나, 항상 다뤄 온 이순신 장군의 일대기를 일률적으로 나열하는 지루한 방식은 탈피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순신이라는 인물축제이기 때문에 이순신의 일대기를 담은 공연이 있어야 한다는 것은 이제 구시대적인 발상이 되고 있다. 대부분의 모든 사람이 이순신 장군의 일대기에 대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 일대기를 평이하게 서술하는 형식은 더 이상 관객들에게 매력적이지 못한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
매해 이순신축제를 준비할 때 마다 올 해의 이순신 축제의 주제는 무엇인지 고민하고 그 해의 주제를 선정한다. 올 해의 주제는 ‘아산! 생명의 물, 이순신을 키우다!’이다. 이 주제를 담아낸 올 해의 주제공연은 장군의 유년시절의 모습과 전장에서의 모습을 그리면서 청년 이순신을 키운 아산만이 가지고 있는 특별함인 물, 즉 온천수를 부각시켰다.
아산예총의 무용협회(지부장 길남희)·음악협회(지부장 서원순)·연극협회(지부장 박동률)가 하나로 뭉쳐 이뤄낸 총체극이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남다른 공연이었으나, 역시 모두가 다 알고 있는 이순신 장군의 일대기를 평이하게 풀어나가는 점에 있어서는 아쉬움이 있다.
지난 2009년 ‘아산성웅이순신축제’의 경우와 비교해 본다면 외부에 맡기지 않고 관내 예술인들이 직접 참여한 점은 높이 평가 될 수 있으나, 내용이나 형식면에서는 많이 부족한 느낌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3년 전 주제 공연은 관람객들의 다양한 연령층을 고려해 퓨전 소리극,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으로 이순신을 부각시켰다. 당시 공연 또한 전반적인 이순신 장군의 일대기 흐름을 나열하는 방식이기는 했으나, 소리극에서는 국악뮤지컬과 판소리가 가미된 형태로 관중들의 집중도 극대화를, 연극에서는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을 중간중간에 넣어줌으로써 일률적인 스토리 전개를 탈피 하려는 시도를, 뮤지컬에서는 신탁이라는 픽션 등을 가미해 관중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등 다양한 시도가 엿 보였었다.
그러나 3년이 지난 이번 축제에서의 주제 공연은 오히려 퇴보했다. 이번 축제에서 주제는 이순신과 온천수의 만남이었으나, 그 주제는 이순신 장군의 일대기를 일률적으로 풀어가는 과정 중에 한 파트로 가미 된 것이 전부이다.
어떤 주제가 특별히 눈에 띄거나, 관객들의 흥미를 유발 하거나 하는 요소들이 전무해, 단순히 ‘아산의 예술인들이 참여한 공연이다’로만 끝나 버린 주제공연이라는 인상이 강하다.
이런 식의 공연은 점점 더 시민들에게서 이순신 장군을 지루하고 거리감 있게 만들어 버린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
요즘 드라마나 사극의 다양한 시도를 엿 보면 같은 인물이라고 해도 그 인물 일대기의 한 파트만을 집중 조명 또는 픽션을 넣어 새롭게 그 인물을 조명해 줌으로써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따라 지난 2009년에는 다양한 시도들이 도입되고 변화를 꿈꿨으나, 2012년 오히려 단편적이고 지루한 흐름의 극 연출이 진행 되면서 거리감만 더 커지게 만들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둘째 날과 똑같이 셋째 날 같은 시간에 똑같은 주제공연이 시작 되자, ‘너무 지루하고 재미없다.’, ‘주제공연은 안 했으면 좋겠다.’, ‘다음 가수 순서를 기다리느라 그냥 앉아서 시간 보내는 것이다.’라는 등 주제공연에 대한 거리감을 나타냈다.
이는 그 해 축제의 주제와 철학을 담아내는 주제공연의 위치가 위태위태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아산 예술인들이 직접 힘을 모아 만들어낸 공연이 더 나아가 관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내용적 측면 보강이 꼭 필요한 요소로 지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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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seinhj@nate.com “지역정신 온양신문” - Copyrights ⓒ(주)온양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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