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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의 딸 김신영 드디어 ‘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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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지지옥션배 6연승 주인공 숙원 이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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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8월 21일(화) 11:53 [(주)온양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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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김신영 프로 초단 | ⓒ 온양신문 |
“남들은 10대 초반의 나이로 프로에 입단하면서 바둑영재 소리를 듣는 등 각광을 받지만 20대에 이르러 그저그런 기사로 전락하는 것을 많이 봤다. 그러나 김신영 프로는 늦깎이인 20대에 입단을 했으니 정년이 없는 노력으로 큰 기사로 성장하길 바란다”
아산 출신으로서 한국기원 전무이사를 역임한 아버지를 둔 김신영(21세) 양이 드디어 프로바둑의 높은 관문을 통과했다.
김신영 초단은 지난 7월 31일 제41회 여류입단대회에서 박태희 선수를 꺾으며 더블일리미네이션에 필요한 2승을 채우고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그동안 아마강자로서 일찍부터 프로 입문 0순위로 점쳐졌던 김 초단은 그러나 막판 고비에서 잇달아 고배를 마시며 어느덧 20대를 넘어서며 다소 기대가 꺾였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지난해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아마대항전에서 파죽의 6연승을 거두며 이름을 널리 알리더니 결국은 쟁쟁한 상대들을 물리치고 프로입문의 소망을 이루었다.
이날 김 초단은 여류입단대회 마지막날 경기에서 박태희에게 승리하면서 입단을 확정지었다. 최후에 남은 4인 1조 더블일리미네이션에서 두 선수는 나란히 1승1패 동률을 기록했으나 김신영 초단이 승리하면서 2승을 먼저 채우고 입단에 성공했다.
절치부심의 결과였다. 김 초단은 지난해 4월 열린 입단대회 최종국에서 김채영 초단에게 패하며 좌절을 맛봤다. 그러나 심기일전해 그해 5월 열린 제5기 지지옥션배 여류 대 시니어 아마연승대항전에서 쟁쟁한 남성기사들을 상대로 6연승을 거두며 바둑팬들에게 이름을 알렸으며 1년3개월간의 절치부심 끝에 큰 소망을 이루어냈다.
김신영(金伸英) 초단은 1991년 2월 25일 서울 출생이다.
부친은 김수기(50) 씨로 아산 영인출신이며 한국기원 전무이사 등을 역임하는 등 아마바둑계에서 많은 활약을 해왔다. 아마6단인 김수기 씨의 대국모습을 어려서부터 지켜본 것이 오늘날 김신영 초단이 있게한 단초가 됐음은 불문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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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지난 5월 5일 아산시민문화복지센터에서 있었던 전명애 화가의 작품전시회 당시 전 한국기원 전무이사인 김수기 씨가 자신의 딸인 김신영 양을 소개하고 있다. | ⓒ 온양신문 | |
어머니 전명애(47) 씨는 동양화가로 서울 등지에서 여러 번 개인전을 가진 바 있으며 지난 5월에는 아산시민문화복지센터에서 개인전을 갖기도 했다. 김 초단은 이들 부부의 1남 1녀 중 장녀이다.
김 초단을 지도한 이는 옥득진 7단이며 출신도장은 프로바둑기사 배출 요람 중의 하나인 양천대일바둑도장(원장 김희용)이다.
김신영 초단은 지난 2008년 베이징 월드마인드스포츠(일명 바둑 올림픽) 혼성페어 아마부문 우승, 2011년 이창호배 일반부·익산서동배 여성부 우승, 덕영치과배 여성부 준우승, 건국우유여왕배 최강부 3위 등 입상성적을 갖고 있다.
한편 지난 7월 23일부터 열린 이번 입단대회에는 모두 36명이 출전했다. 이들은 예선 1~2회전을 거쳐 16명이 본선에 오른 후 더블일리미네이션 방식으로 16강, 8강, 4강전을 거쳐 최종적으로 2명의 입단자를 탄생시켰다. 이번 김신영 초단의 입단으로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는 272명(남 224명, 여 48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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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재룡 기자  skyblue626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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