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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동화기업에게 활동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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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대책위, "돌려준 8천만원 외에도 있다"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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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8월 31일(금) 16:47 [(주)온양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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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대책위 -
동화기업으로부터 비대위가 식사 대접과 다른 사람 만나는 활동비용으로 몇천만원 제공 받음 주장
·김홍진 대표 - 학교대책위 자리
“그분들이 식사하고 사람 어마어마하게 만난다고 많이 쓰고 …인정한다”
·김홍진 대표 - 간담회 자리
“식사대접 한번 했는데 3~400 영수증 처리 해준다고 소문 낸다” 주장
·비대위 대표 -
“학교도 기업도 이전 불가 한데 … 현실적 고민하고 접근”
동화기업 소각시설 인주면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지역발전기금 명목으로 8천만원을 받았다가 돌려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 외에도 활동비 명목으로 돈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 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학교대책위원회는 지난 21일 동화기업 김홍진 대표를 만나는 자리에서 비대위에게 돈을 건넨 정황을 물었으며, 이 과정에서 “8천만원이 오간 것 외에도 비대위 식사대접과 비대위가 다른 사람들을 만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식대를 지원해 온 것이 드러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정황에 대해 학교대책위원회는 "동화기업 김홍진 대표가 '저희가 월 쓴 돈이 200에서 몇 천이다. 그분들(비대위)이 식사하고 사람 어마어마하게 만난다고 많이 쓰고... 저희가 같이 갔을 때도 있고... 가서 계산도 해주고... 그건 제가 인정을 한다'고 발언해 사실을 확인 시켜줬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실상 비대위가 기업으로부터 활동비 명목을 받아 온 것으로 보여 진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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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주민에 8천만원을 줬다가 돌려받은 김홍진 동화기업 대표, 비대위 활동비도 지급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 ⓒ 온양신문 |
그러나 지난 27일 인주면사무소에서 열린 관계자들의 면담 자리에서 참여하지 않은 학교대책위의 태도에 대해 동화기업 김홍진 대표는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대화가 안 된다”고 지적하며, “비대위에게 식사대접을 한 번 했다고 했는데, 월 300~400 카드영수증을 우리가 해 준다는 식으로 소문을 내고 있다”고 갑작스레 돈과 관련된 부분을 언급하며 학교대책위가 헛소문을 내고 있다는 식의 상반된 주장을 펼쳤다.
이에 맞서 학교대책위원회는 “우리가 없는 자리에서 다른 주장으로 주민간 반목을 시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식대를 제공한 점에 한 기업의 대표가 돈과 관련된 부분을 계속 말 바꿈 식으로 넘어가려는 태도에 논란이 더 확산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학교대책위는 작년 9월에 결성된 비대위를 더 이상 못 믿겠다는 입장이다. 학교대책위는 “비대위가 처음 만들어진 근본은 소각시설 반대를 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런데 기업으로부터 돈을 받고 기업의 일을 대신 해 준 꼴이 아닌가? 더 이상 우리는 함께 할 수 없다”며, 27일 동화기업소각로증설반대 대책위원회를 별도로 결성해 발대식을 가졌다.
한편, 지난 27일 인주면사무소에서는 충청남도청의 주관으로 동화기업과 학교대책위, 비대위, 아산교육지원청, 아산시청 등 관계자들이 함께 대화의 자리를 시도했으나, 이날 학교대책위는 “원래 비대위가 끼는 자리가 아니었다”라며 퇴장해 학교대책위가 빠진 상태로 간담회가 진행 됐다.
학교대책위가 빠진 채 진행 됐던 이날 간담회에서 비대위 측 대표로 참석한 최상덕 인주면이장협의회장은 “일방적인(소각로 건립) 찬성이 아니다”라며 비대위측의 의견을 전했다.
최상덕 회장은 “처음 이 일이 불거졌을 때, 몇 차례 관을 찾았는데, 관에서는 ‘기업이 정당한 일을 하는 것을 반려 시킬 수 없다’고 했다. 그래서 ‘동화기업도 학교도 이전이 불가한 상황이라면, 현실적으로 지역민과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접근해야하지 않겠는가?’라는 생각에서 지역민과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접근하게 됐다”라며 무조건 적인 반대보다는 실리를 얻자는 논리를 전개했다.
또한 주민들의 의견이 둘로 나눠지고 있는 사태에 대해 “행정적으로 잘 못된 것이다. 공장 증설 인허가 신청이 이미 2011년 7월에 결정된 것을 가지고 하려니 어려운 것이 아닌가? 일을 이렇게 해 놓고 이제는 관에서 인주면민끼리 해결하라는 것은 너무한 것이다”라며 더 이상 주민끼리 해결 할 수 없는 한계에 다다랐음을 호소했다.
동화기업 측은 그동안 밝혀왔듯, 23년간 노후된 시설을 친환경적인 시설로 교체 하는 것으로 환경오염에 대한 부분은 문제가 안 된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지역민들과 함께 하기위해 노력하겠다는 점을 밝혔다.
<비상대책위에서 동화기업에 제시한 요구안>
- 주 민
·지역발전기금 기탁, ·노인회 활동 지원, ·부녀회 활동 지원, ·명절선물 지원, 인주면민 체육대회 지원, ·각종 동문회 행사 지원(인주초, 인주중, 금성초), ·경로잔치 지원, ·마을별 효도관광 지원, ·지역출신 주민 우선 채용, ·인주지역 아동센터 시설 지원, ·마을회관 및 공익시설 개선지원, ·지역발전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 운영
- 인주중학교
·교육 환경개선 기금 기탁, ·연간 운영자금 정기적 지원, ·교육 기자재 확충, ·에어컨·공기정화기 운영비, ·성적 우수학생 지원, ·불우 학생 장학금 지원, ·해외 견학 프로그램 운영, ·건강권 확보를 위한 건강검진 실시(1회/년), ·운영위원과 동화기업의 협의체 구성 운영, ·교육환경 점검 및 환경개선을 위한 방안 지속 협의, ·현장학습시 자사 콘도 등 설비활용, ·동화기업 인천공장의 아산 이전 불가, ·외부 악성 폐기물 반입 및 소각 금지, ·필요시 방음벽 또는 방풍림 설치, ·교통량 증가로 등·하교시 교통사고 방지, ·동화기업내 제품야적을 가장 먼 곳으로 이동, ·환경감시요원을 상설해 환경감시 이행, ·기타 개선요구사항 추가발생시 협의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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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7일 인주면사무소에서 충남도 주관으로 실시된 동화기업대책회의. 학교대책위는 비대위의 참여는 인정 할 수 없다며 불참했다. 학교대책위원회 자리가 텅 비어있다. | ⓒ 온양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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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진 기자  seinhj@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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