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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특성화고 설립은 아산교육 ‘발등의 불’

2013년 02월 22일(금) 15:24 [(주)온양신문사]

 

아산시의회 이기애 의원은 지난 2월 18일 열린 아산시의회 제161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통해 특성화고교 설립의 필요성과 구체적인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아산지역에서 매년 특성화고교로 진학하는 학생수가 300여명이 넘고 특히 이웃 예산으로 통학하는 학생들이 하루 500여명이나 되는데 교육도시를 표방하는 아산에서 이럴수가 있느냐는 것이다. 따라서 특성화고 설립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강구해 조속한 시일내로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 이 의원 발언의 요지다.

그런데 이와 같은 내용은 지난 2011년에 이미 이기철 도의원이 충남도교육청에 제기한 바 있는 것으로서, 당시 이 의원은 아산지역에 특성화(전문계·마이스터) 고교 신설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있다면서 충남도교육청에게 실태자료를 요구하고 또 설립 의지를 물었던 것이다.

이에 도교육청은 당시 42개에 달하는 도내 직업계열 고교를 마이스터고 4개교, 특성화고 23개교 등으로 축소·정예화 하는 ‘충남직업교육선진화방안’ 추진 때문에 아산지역에 특성화고 신설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 이유라는 것이 ‘도내 고교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해 대비하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도교육청은 아산이 아닌 타 지역 통계를 들고 나와 어리둥절하게 했다.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천안에서 최대 2천793명, 예산에서는 490명 정도의 학령인구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특성화고 설립도 신중해야 한다고 답변했던 것이다. 그런데 그 자료에 아산은 오히려 473명이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증가한 아산의 학생들을 천안과 예산으로 빼돌리려고 한다는 의구심을 가질 수 밖에 없는 궁색한 변명이었다.

아산에 특성화고가 신설되면 인근 천안과 예산지역 고교가 미달될 가능성이 높다든지, 아산 주요지역 인근주민의 반대 민원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든지 하는 주장은 말 그대로 ‘화사첨족;(畵蛇添足;뱀 그림에 발을 그려넣음)이었다. 아산은 현재도 전기·전자·반도체·기계·공업 등 수많은 대·중·소기업이 있고 이들 기업에서 필요한 인재는 모두 타지역에서 공급받고 있는 처지다.

당시 충남도교육청에서도 이런 사실은 인지해, ‘아산에 특성화고교가 없어서 많은 학생이 외지로 나가는 구조를 꼭 바꿔야 한다’고 말했던 만큼 하루속히 적극적인 대책마련과 추진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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