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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은성고 이대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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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7월 27일(토) 13:30 [(주)온양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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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탕정에 세우려던 (가칭)은성고에 대한 교육계 및 지역 시민사회의 반발이 점차 증폭되고 있어 당초 일정대로 내년 3월 정상적으로 개교가 가능할지 우려된다.
충남도교육청이 설립을 인가한 은성고는 탕정 명암리 산업단지 내에 학급당 정원 35명에 학년당 10학급(전체 30학급), 전체 1천50명 규모로 삼성이 주체가 돼 설립되는 자율형 사립고등학교다.
대기업이 지역에 고등학교를 세운다는 점에서는 쌍수를 들어 반길 일이지만 문제는 이 학교 정원의 70%를 삼성의 임직원 자녀로 하고 나머지 30%를 일반전형으로 하겠다는 점에서다. 특히 일반전형 30%도 그중 20%를 사회적배려자로 하고 나머지 10%만 충남 전체를 대상으로 선발한다는 것이다.
삼성 오너 집안의 자녀가 사회적배려 대상자로 국제중에 입학했다가 사회문제로 크게 대두돼 결국은 자퇴하는 헤프닝에서도 봤듯이, 이 사회적대상 20%도 또 다른 삼성 임직원에 대한 특혜로 오용될 여지가 다분해 사실상 은성고는 ‘그들에 의한, 그들을 위한, 그들 만의 학교’라는 지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오죽하면 시민토론회에서 삼성의 은성고에 대해 ‘공교육을 돈으로 사는 꼴’, ‘공교육의 황폐화를 가져올 애물단지’, ‘대기업 삼성에 대한 특혜’라는 지적이 봇물처럼 터져 나왔겠는가.
학력의 수준차를 고려한 학생선발은 이해할 수 있다. 누구나 응시 기회를 준다면 말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고 처음부터 특정인, 특정집단을 위한 교육이라면 이는 지역을 넘어 우리나라 교육 근간을 뒤흔드는 것 아닐지. ‘교육의 기회(혜택)는 모두에게 균등하게 주어져야 한다’는 점에서도 정면으로 배치된다.
삼성은 자사 임직원 자녀들 만을 위한 학교 보다는 기업이익의 사회환원 차원에서의 운영과 입학비율의 합리적인 조정이 있어야 할 것이며, 특히 지역의 교육 발전을 위한 대승적인 기여에 대해 심사숙고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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