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10년을 달려온 온양신문

  “지역신문이 활성화 되어야지 않느냐”고 누구에게라도 물으면 대부분의 시민들은 ‘그건 당연한것’이라며 새삼스런 질문으로 받아들일 정도로 지역신문의 중요성을 애써 강조하지 않더라도 왜 필요한지를 피부로 절감하고 있다.

  이제 지역신문은 주민의 생활저변에서부터 자리를 굳혀나가고 있는듯 하다.

  하지만 지역신문이 ‘정말로 활성화 됐느냐”고 묻는다면, ‘아직 멀었다’고 평가 절하하는 모습을 쉽게 목격할수 있다. 그만큼 지역신문은 아직까지 주민들로부터의 사랑에 목말라하고 있는 대목이 아닐수 없다.

  따라서 지역신문이 왜 필요할수 밖에 없는지를 강조하고 시민들로부터 동의를 얻어내기 위한 노력은 지역언론에 주어진 과제가 되고 있다.

  최근 순천향대 장호순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지역신문과 지역경제와의 상호 역학관계를 강조한 점은 지역신문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일깨우고 있다.

  그는 93년 미국의 피츠버그시에서 이지역 유일한 신문사가 노사분규로 1년이 넘는 파업을 하는 과정에서 신문발행이 중단되자 소비가 위축되는가하면 구직·구인광고도 불가능해져 기업들이 직원을 못구하고 구직자는 직장을 구하기 어렵게 만들게 했다고 지역신문의 역할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이와비교해 볼때 IMF로인한 경기 불황탓에 지역경제도 순식간에 얼어붙었고, 소비는 여전히 위축돼 지역자족경제가 위기를 맞고 있는 현실을 볼때 지역신문의 역할이 경기회복의 촉매제가 될수 있음을 강조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처럼 지역경제가 회복되지 못하는 원인 가운데 지역신문이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는 점은 시민모두에게도 크나큰 손실을 가져오고 있다고 하겠다.

  이에따라 오는 21일 온양신문이 지역신문활성화를 위한 시민 초청의 시간을 가지려고 하는 것은 시민들에게 지역신문의 역할을 재삼 강조하고 그 필요성에 동의를 구하기 위해서이다. 온양신문은 지난 94년 지역사랑의 실천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5년가까이 달려온 지역최초의 향토지임을 자부하고 있다.

  또 지금으로부터 10년전인 88년경 당시 온양·아산신문으로 출발한 본보가 자금난등을 겪으면서 중간에 차를 갈아타고 온양신문으로 복간된 배경을 포함하면 멀게는 10년을 달려온 셈이된다.

  온양신문은 21일 지역신문 활성화의 시간을 마련해 또한번 도약해 나갈 것이다.

  온양신문에 더많은 사랑과 애정을 보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내고장 신문이 바로 우리신문이라는 자긍심을 가질때 비로소 지역신문으로 자리매김 될수 있는 것이다. 지역신문은 지역발전의 척도를 대변해 주고 있다.

온양신문 기자  
“지역정신 온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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