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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아산 의료공백사태, 충남도는 뭐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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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3월 05일(수) 16:52 [(주)온양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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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관내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의 64.4%를 담당하던 한사랑 아산병원이 지난해 4월 법원에 의해 최종적인 파산선고를 받고 문을 닫은지 어언 10개월, 아산의 의료공백 실태는 그 심각함이 날이 갈수록 더해가고 있다.
시급을 요하는 응급환자가 발생해도 지역에서는 마땅히 손을 쓸 수가 없어 천안 등 인근지역으로 이송해야 하기에 환자 상황이 더욱 악화되거나 심지어는 이송도중에 불행한 사태에 직면하는 상황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아산시는 기존 의료시설을 응급의료기관으로 선정하고 운영비를 지원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한계가 분명해 전반적인 의료서비스 실태는 낙제점을 못 면하고 있다.
아프면 병원 가서 치료를 받는 것은 시민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 중 하나이다. 그러나 이 기본적인 권리조차 보장하지 못하면서 인구증가를 독려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 아닐지.
그간 아산시에서는 나름대로 대학병원 등 종합병원 유치를 위해 노력을 기울여 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사업성의 결여로 선뜻 나서는 곳이 없는 가운데 최근 천안의료원의 아산 이전을 전향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어 주목된다.
기존 천안의료원은 현재 만성적인 적자상태로 도내 4개의 의료원 중 가장 큰 적자(2011년 현재 29억4천만원)를 내고 있는 곳이다. 이와 같은 적자를 내는 이유로는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위치의 부적정성과 지역내 상급 의료기관, 대형 대학병원 등과의 경쟁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천안지역에서는 사실상 그 기능을 잃은지 오래라는 지적이다. 따라서 적자만 내는 이 천안의료원을 종합병원 하나 없어 응급환자 발생시 초비상을 맞는 아산시로 이전해야 한다는 것이다.
원래 의료원의 설립취지가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주민들에게 의료혜택을 공급하는 것이라고 할 때 현재의 아산시가 딱 그 상황에 맞는다. 특히 만성적자에 시달리는 천안의료원이지만 인구나 지역적인 특성상 아산시와 유사한 서산의료원이 흑자를 내는 사례는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따라서 빠른 시일내에 종합병원의 설립이나 유치가 어려운 상황에서는 천안의료원의 아산 이전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볼 수 있다.
이제는 정치권과 충남도가 나서야 할 시점이다. 구멍 뚫린 의료공백 사태로 인해 30만 시민의 건강권이 위협을 받고 있는 지금 정치권을 비롯해 충남도와 아산시는 소신있는 결단으로 이 위기상황을 해소시켜주길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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