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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위한 병실인가, 수용소인가'

응급의료 지원병원의 병실 운영실태 고발

2014년 03월 03일(월) 10:37 [(주)온양신문사]

 

지저분하고 비위생적인 병실 관리가 도마 위에 올랐다.
충남도 의회 이기철의원 주최로 28일 근로자 복지회관에서 열린 '종합병원 없는 아산시 어떻게 할 것인가' 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온양신문 신홍철 편집국장은 현재 응급실을 운영하는 관내의 모 병실을 둘러보고 관리 실태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했다.

토론회에서 아산시가 지난해 1억 5천만원, 올해에 3억 원의 응급실 운영비를 지원하는 모 병원이 운영하는 병실의 청결과 관리가 엉망이다고 지적했다.

어지럽게 널브러진 병실 전선과 고장 난 문고리는 이를 고정하기 위해 병원용 테이프로 고정을 시켜놓고, 환자용 엘리베이터는 이리저리 부딪치고 구멍 난 스위치는 수개월째 방치 돼 채 운영 되고 있다는 것.

또 창문과 방충망에는 먼지가 쌓이고, 일반 테이프로 고정시켜 여기가 병실인지 피난민 수용소인지를 의심케 했다고 지적했다. 수년에 걸쳐 수백 명이 사용 했을 것으로 보이는 꼬질꼬질한 침구와, 환자들이 사용하는 휠체어는 바퀴가 좌우로 흔들리며 겨우 사용 할 정도고, 이마저도 얼기설기 꿰매고 환자용 붕대로 묶어 사용하는 등 병실의 환경이 엉망이라는 지적이다.

더욱이 병실의 출입문은 환자가 사용한 링거용 주사 줄을 이용해 문을 고정시키는 등 특정폐기물 처리 규정도 지켜지지 않는 등 관리가 엉망이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눈에 보이는 곳의 관리 실태가 이정도인데 눈에 보이지 않는 곳의 의료 장비와 의약품 관리 실태는 제대로 지켜지고 있을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병의 치료는 환자와 의사의 무한 신뢰 속에 치료가 가능 한 것으로 이런 환경에서 완치는커녕 제2 제3의 질병을 얻지 않을지 의구심이 든다"고 불결한 병실 관리 실태를 고발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자리에 함께 참석했던 충남도 의약담당 사무관은 "실태를 점검한 결과 청결 등 환경이 매우 심각하다고 느껴 현장에서 개선 조치를 요구했다. 병원에서 소홀함을 인정하고 개선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산시 보건소 관계자는 "시에서 지원되는 운영비는 병실의 시설비가 아닌 응급실의 진료 의사 인건비다"고 밝혔다.

한편 이 같은 지적에 해당 병원은 "인건비가 많이 들어가는 등 운영에 어려움이 있어 관리비를 최소화하다보니 어려움이 있다. 지적에 겸허히 수용하고 휠체어와 낡은 시설에 대해 개보수를 하겠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 화장실 출입문 지지대가 시퍼렇게 녹슨 스프링을 사용하고 있다. 요즘 창고에서 조차 이같은 지지대는 찾아보기 어렵고, 철물점에서 몇 천원이면 살 수 있다.

ⓒ 온양신문

↑↑ 지저분한 병실의 창문

ⓒ 온양신문

↑↑ 계단 복도 불이 아예 들어오지 않아 병원 밖의 도시 조명이 오히려 더 환하다.

ⓒ 온양신문

ⓒ 온양신문

↑↑ 환자가 사용하는 휠체어가 방석이 얼기설기 꿰매어 사용하고 환자용 붕대로 고정시켜 사용하고 있다.

ⓒ 온양신문

↑↑ 병실안의 전선이 정리가 안 된 채 어지럽게 널려 있다.

ⓒ 온양신문

↑↑ 병원용 테이프를 이용해 고정 장치로 사용하는 출입문.

ⓒ 온양신문

↑↑ 24시간 환자들이 바라보고 있는 병실 천정 모습, 철골시멘트 건물인데 물이 샌 건지.... 할 일 없는 환자들에 궁금증을 일게 한다.

ⓒ 온양신문

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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