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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의 정서

- 도고면 와산리 노기남 여사를 생각하며

2014년 07월 07일(월) 13:19 [온양신문]

 

광덕산 맑은 물 흘러
서해바다 근원 되고
온양에 봄 돌아오니
온누리에 꽃이 피네
서들광문 넓은 들에
황금물결 가슴에 묻고
땀 흘려 풀밭 매는
늙은 아낙네여

핏빛 전장 산화한 임
오매불망 홀로 반세기
이렇게 견딘 뜻은
여필종부 부모님의 교훈
아련한 추억들이
맴도는 이 계절에
두견새 우는 소리
그 더욱 구슬프네

↑↑ 리한구(온양신문 대표이사)

ⓒ 온양신문

<작자 註> 이 글은 현재 온양신문 자문위원회의 고문으로 계신 노기남 여사에 바치는 글로서, 노 여사는 결혼한 다음 날 부군께서 전쟁터로 나가 전사하는 바람에 평생을 홀로 지내셨다.

그러나 홀로된 몸으로도 꿋꿋하게 일상을 영위하면서 아산군청 부녀회장으로 주민들 앞에서 솔선수범하는가 하면, 당시 박정희 전 대통령께서 아산 선장 들에서 벼베기를 하실 때 모시고 같이 벼베기를 한 분이기도 하다.

홀몸으로 고생을 하면서도 개가를 하지 않고 꿋꿋이 지금까지 지내온 분이기에 그 삶을 이 짧은 글에 담아봤다.

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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