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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존중 받아야 할 우리 공권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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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8월 01일(금) 08:55 [(주)온양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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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공격 당했다’
지난 2001년 9월 11일 미국의 세계무역센터 쌍둥이빌딩이 자살 비행기 테러로 무너져 내리자 전 세계언론이 머리에 내걸었던 타이틀이다. 세계 초강대국으로서 각종 분쟁의 중재자 역을 자임해오면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자랑하던 미국이 자신의 심장부에서 자본주의의 상징이랄 수 있는 건물이 공격 당해 속절없이 무너지는 것을 보고도 어찌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전 세계가 큰 충격을 받은 사건이다.
그후 미국은 국내 테러에 대비해 한층 보안검색을 강화하고 특히 우범국가와 우범인물에 대해서는 지나치다 할 만큼 경계를 강화하고 있지만 아무도 손가락질 하지 못하고 있다. 그들이 당한 사실을 모두가 알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25일 아산시민은 전국의 주요 언론을 통해 흘러나온 뉴스에 큰 충격을 받았다. 공무집행을 위해 나갔던 경찰이 백주대낮에 흉기 공격을 당해 사망하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이 일이 있고나서 SNS상에서는 다시한번 부끄러운 아산의 모습이 회자됐다. 얼마 전에 준공을 앞둔 멀쩡한 건물이 옆으로 기울어져 ‘아산판 피사의 사탑’으로 조롱을 받으면서 고향이 아산인 사람들이 낯을 못 들고 다니게 하더니, 이젠 공권력에 무자비한 공격으로 전국을 아연실색하게 한 것이다.
이에 앞서 인명을 구하기 위해 긴급출동한 119구조대를 향해 위해를 가하는 일이 비일비재하자 소방당국은 구조대가 공격에 노출되지 않도록 동선을 신중하게 그리도록 하는 한편, 공격에 맞서기 위한 매뉴얼을 작성해 배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구조대에 비해 매번 폭력 등 사건현장으로 출동하는 경찰관은 그 위험도가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하지 않을 것이다. 일선 경찰관들이 감수하고 있는 위험성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다시금 강조되고 있다. 공권력에 대한 국민의식이 바뀌어야 한다. 공권력은 나를 위해하려는 것이 아닌, 남으로부터의 위해를 막아주는 우리 모두의 힘인 것이다.
정치경찰 등으로 인해 경찰에 대한 인식이 예전만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대다수 경찰, 특히 생활치안을 맡고 있는 일선 경찰관들의 노력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고되고 힘들기로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존중을 받아야 할 우리 모두의 파수꾼인 것이다.
공공질서를 바로세우기 위해 출동했다가 유명을 달리한 경찰의 희생에 매우 깊은 애도를 표하며 다시는 이와 같은 비극이 우리 주변에서 재현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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