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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검증도 안되는 공약 뭘보고 찍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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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3월 09일(월) 17:48 [(주)온양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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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11일 실시되는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 대해 말들이 많다. 우리 국민 상당수가 조합원으로 있는 농협, 수협, 축협, 산림조합 등 조합의 살림살이를 맡아 운영해야 할 수장을 뽑는 선거라면서도 후보자에 대한 됨됨이를 파악할 수 있는 내용은 극히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조합장 선거가 중요한 이유는 이번 선거의 유권자이기도 한 개별 조합원들이 소속 지역조합의 경영성과에 따라 출자배당과 이용고배당, 일반적 환원사업 수혜액 등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조합장이 운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이익의 다소가 결정되고 아예 손해를 볼 수도 있는 것이다. 또 조합경영은 조합원의 개인사업과도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기 때문에 조합업무 전반에 걸쳐 대표권과 업무집행권을 갖는 조합장으로 누구를 선출하느냐에 따라 유·불리해 질 수도 있는 것이다.
따라서 조합원들로서는 국회의원이나 시장, 시의원 등을 뽑는 것 이상으로 이번 동시선거 투표권을 매우 소중한 권리인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중요한 권리이건만 후보자에 대한 됨됨이와 그들이 내세우는 공약을 검증할 방법이 없으니 문제다. 불법·탈법 선거가 우려된다 해서 여지를 주지 않는 것은 이해가 가지만 그렇다고 기본적인 알권리까지 틀어막은 것은 너무 심하지 않느냐는 지적이 그래서 나오고 있다.
유권자들은 후보자가 제작해 배포한 선거공보를 살펴보며 비교해서 자신이 지지해야 할 후보자를 선택해야 하는데 많은 조합원들이 그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후보자가 내세우는 공약이 실현 가능성이 있는 것인지, 그것이 우리 조합에 꼭 필요한 것인지 무엇을, 어떻게 비교해야 할지 몰라 난망한 상태인 것이다.
조합이 실물경제로서 주민생활과 매우 밀접한 관계에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보다 월씬 더 과감한 변화와 개선이 있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이번 선거는 거의 낙제점에 가깝다. 동시조합장선거의 의미도 살리고, 조합도 살리려면 지금과 같은 선거방식으로는 안된다. 조합 운영 개선에 앞서 선거운동방식부터 개선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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