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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물 부실..구불구불 도로 '예고된 인재'

염티~인주 624도로 3개월 여아 목숨 앗아간 참사

2016년 09월 06일(화) 13:41 [(주)온양신문사]

 

↑↑ 도흥리 앞 도로 시설물인 반사경은 언제 쓰러졌는지도 모른채 녹이 슬어 수풀에 방치돼 있다.

ⓒ 온양신문

염티~ 인주 구간의 지방도 624호, 이 도로는 죽음의 도로다.

지난 몇년전 현대차 출근차량 사고로 사망사고가 발생한데 이어 금번에도 3개월 여아를 포함한 일가족 참사 사고가 이어지자 지방도 624호 도로에 대한 근본적인 부실을 지적하면서 '예고된 인재'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염티 중방리~서원리~강청리~산양리~인주 도흥리~해암리~밀두리까지의 약 10Km에 달하는 지방도 624호 도로는 선형 자체가 굽어 고개 운전을 방불케하는 곡선 도로인데다 교통량도 타 도로에 비해 많아 사고의 위험이 늘 상존하고 있다.

특히 이 도로는 현대 자동차 직원들이 대부분 출퇴근으로 이용하는 도로로 인해 아침과 저녁은 물론 24시간 작업 교대 대형 통근 차량도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차량을 실은 중장비 차도 빈번한 도로로 정평이 나 있다.

이같은 이용이 빈번한 도로에 비해 노선폭이 타 지방도 보다 좁고 굽은 노선이 많아 위험 도로 선형공사 요구가 끊임없이 요구되고 있다.

더욱이 이구간은 농번기에는 농기계의 출입이 잦고 도로가 마을을 지나고 있으나 번번한 인도조차 없는 실정으로 늘 참사의 위험을 안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구조적 위험이 안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도로 안전 관련 시설물은 형식적이거나 턱없이 부족한 실정으로 사고를 부르는 도로라는 오명을 주고 있다.

그나마 있는 도로 시설물도 쓰러지고 제 역할을 못한 채 방치되고 있으며 도색은 지워져 야간에는 식별 조차 힘들다는 것이 주민들의 하소연이다.

이외에는 마을 앞에 설치된 버스 승강장은 대기 차선도 없이 2차선에 버젓이 설치돼 뒤따라 오는 차량과 추돌 위험이 상존하고, 횡당 보도도 위험 신호등도 찾아 볼 수가 없다는 지적으로 사고가 안 나면 신기한 도로라는 비아냥이다.

산양리 주민 이모씨는 “갓길도 없는 곳으로 아이 혼자 버스를 타러 나가 통학하는 것은 상상 할 수가 없다”면서 “굽은 선형 공사와 당장 과속 방지턱과 안전 시설물이라도 설치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도로를 관리하고 있는 충남도 종합건설사업소는 “사고 후 현장에 나가 보았는데 전체적으로 안전 시설물이 부실하고 지방도로서는 선형이 굽어 위험하다는 것이 인정된다. 우선 9~10월내로 도색 작업과 안전 시설물을 보강하고 장기적으로 선형 개량 작업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마을을 통과하는 도로에 인도조차 없어 이웃에 마실이라도 갈려면 목숨 걸고 가야한다.

ⓒ 온양신문

↑↑ 염티~ 인주 구간의 지방도 624호

ⓒ 온양신문

↑↑ 염티~ 인주 구간의 지방도 624호

ⓒ 온양신문

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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