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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과장된 AI 공포, 삼계탕·오리찜 문제 없어

2017년 01월 20일(금) 15:47 [온양신문]

 

지난해 11월 말에 첫 발생했던 아산의 AI(조류인플루엔자;조류독감)는 불과 한달 보름 사이에 아산의 가금류 농장을 초토화시켰다. 전체 45개 농장 중 12곳에서 발생했으나 예방적 살처분 포함 16개 농장의 120만 마리 가까운 닭과 오리가 살처분·매몰돼 절반 이상이 사라졌다.

여기에 발생농장 주변의 일부농가가 예방적 살처분을 종용받고 있어 피해 가금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특히 전국적으로 AI의 확대가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아 이러다가는 지역 가금류의 씨가 마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다.

올겨울의 AI는 예년에 비해 발생 범위가 광범위하고 구체적인 전염루트를 파악하기 어려운 데다가 인수공통 감염의 우려가 있다는 보도로 인해 발생농장 처리에서부터 유통 및 소비에 이르기까지 불안과 공포가 지나치게 확산되는 경향이 있다.

특히 AI 발생농장의 육계와 식용란이 무단으로 반출돼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는 유언비어로 인해 닭·오리 관련 외식산업이 큰 타격을 받는 이중고를 안고 있다. 이에 대해 당국에서는 가금농장의 육계와 식용란은 출하전 모두 검사해 AI에 감염된 닭과 식용란이 유통될 일도 없지만, 설사 그런 일이 있다 해도 AI 바이러스는 열에 약해서 75도 이상의 로 5분이상 조리할 경우 바이러스가 사멸돼 인체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조리된 닭고기 요리는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고 보고하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일부 네티즌들이 엉뚱한 사례를 들면서 소비자들의 불안심리를 자극해 소비를 억제시키는 것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또한 올해 AI는 사람에게도 감염된다는 우려가 퍼지고 있지만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아직까지 H5N6 바이러스는 사람 세포에 증식하는 특징을 못 가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광견병처럼 위험한 것은 아니라고 확인해주고 있다.

계란이나 닭·오리가 없어 팔고 싶어도 못 판다는 이야기가 들리지만 삼계탕이나 치킨, 오리찜 등을 판매하는 식당엘 가보면 오히려 겁을 먹고 들어오길 꺼리는 손님들 때문에 매출이 떨어지면 떨어졌지 없어서 못팔 정도는 아니라고 항변하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소비자들이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소비를 해줘야 농장과 식당이 희망을 잃지 않고 재기할 수 있지 않느냐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

새로운 출발이 많은 연초다. 각 기관·단체의 정기인사이동으로 자리와 사람도 많이 바뀌고, 새로운 계획, 새로운 목표 아래 힘찬 출발을 다짐하면서 구성원들의 결속을 다지는 이 때, 회식을 하려면 이왕이면 깔끔하고 위생적이며 영양면에서도 뛰어난 삼계탕, 오리찜으로 하면 어떨지.

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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