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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장항선 폐철도 활용…타지역 연계땐 ‘대박’

2017년 02월 28일(화) 17:44 [온양신문]

 

장항선 직선화사업 이후 남은 폐철도에 대해서는 그간 어려 가지 활용방법이 제시됐었다. 특히 아산지역 구간인 방축동에서부터 도고역까지 구간은 주변 경관이 아름답고, 도고세계꽃식물원 등 관광명소도 있어 이들 지역을 연계한 관광자원화 계획이 수립됐었다. 그러나 그때 뿐, 미니기관차, 자전거도로, 산책로 등 야심차게 세웠던 계획은 이런 저런 사정으로 취소·축소되거나 유야무야 됐다.

그나마 지난 2013년 도고역에서 출발하는 폐레일 5.2km 구간에 레일바이크를 설치·운영해 적지 않은 수익을 내고 있지만 나머지 구간은 철로 마저 걷어낸 채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었다.

그러다가 드디어 2월 23일 아산시가 (주)아산그린에너지와 장항선 폐철도 부지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직선화사업 이후 방치된 구간(방축동~신창면~선장면~도고면, 14km)에 자전거도로와 태양광발전소 건설로 시민 여가선용 확대와 신재생에너지 보급 등의 효과를 보게 될 전망이다.

장항선 폐철도는 아산지역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도내 장항선 폐철도 부지는 총 106.1km나 되는데 천안지역은 대부분 민간에게 매각돼 황용가치가 사라졌지만 아산·예산·보령·홍성·서천 구간 중 일부는 해당 시·군에 매입돼 개발 또는 개발계획을 수립 중이다.

각 지역별 현황을 보면 ▲아산시는 총 28.5km 중 현재 5km는 레일바이크로 운용하고 있고 14km를 이번에 개발할 예정이고 ▲예산군은 총 14.3km 중 현재 7km를 매입해 2018년부터 개발 착공 계획이며 ▲보령시는 13.4km이나 미매입 상태다.

▲서천군은 총 16.4km를 전구간 매입 완료하고 현재 4.4km는 자전거도로를 개설했으며, 향후 1.5km를 추가 개설할 계획이고 ▲홍성군은 정확한 내역이 확인되지 않으나 일부 구간의 내포산단 진입도로로의 활용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에 아산시가 폐철도 부지를 자전거도로로 활용하겠다고 발표하자 타 지역의 구 장항선 폐철로와 연결하면 충남 서해안지역을 대표하는 레저 명소로 발돋움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수도권 시민들이 전철을 타고 아산으로 내려와 서천까지 자전거를 타고 내려가는 ‘서해안 로드’도 꿈이 아니라는 기대다.

아산은 명색이 전국의 10대 자전거도시라지만 아직도 기반시설이 열악하고 무엇보다도 자전거를 실생활이나 레저로 이용하는 시민들이 부족한 데, 이번 장항선 폐철도부지를 이용한 자전거도로 개설과 기존의 모종동~삽교호까지 곡교천 천변도로를 활용하면 경기도 양평 같은 저전거도시로의 도약이 꿈은 아닐 것으로 예상된다.

장항선 폐철도부지 자전거도로 개발로 새로운 체험형 관광명소 개발이 기대된다.

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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