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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교육을 위해 은행나무 길에 왔습니다

저는 단신이고 저 친구는 추남이라 '단추'

2017년 10월 30일(월) 08:26 [(주)온양신문사]

 

↑↑ 밴드‘단추’와 성찬이와의 만남

ⓒ 온양신문

“ 밴드 이름이 단추에요?‘
“저는 단신이고 저 친구는 추남이라 앞 글자를 따서 단추라고 지었습니다.”
“아! 옷에 달린 단추가 아니군요?”

‘밴드단추’(Band DANCHU)의 탄생은 아주 단순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그 단순함은 기성세대에서는 볼 수 없는 창의적인 단순함이었다. 4년 전 거리에서 각자 공연을 하다 밴드 결성을 했다는 벤드‘단추’는 현재 6명이 활동 중이다. 어릴 적부터 알고 지내던 친구 사이라도 음악적 갈등 앞에서 분열이 날 법도 한데 이상하리만치 평온하게 4년을 함께 했다며 리더 조석현은 웃었다.

오전 11시. 은행나무길 초입은 아직 한산한 시간이었다. 사람들로 붐빌 시간은 아닌데도 그들은 관객 100여 명은 앉아 있는 듯 재미있는 말과 노래로 공연을 시작했다. 그런 그들 앞에 할머니와 손주가 조용히 앉았다. 그리고 노래가 시작되고 끝날 때마다 할머니와 손주는 열심히 손뼉을 쳤다. 할머니가 끼고 온 분홍색 장갑이 노란 물 들고 있는 은행나무 길과 묘하게 어울렸다.

권곡동에서 왔다는 성찬이는 강태욱 기타리스트에게서 눈길을 떼지 못했다. 요즘 기타를 배우고 있어 그런 것 같다고 성찬이 외할머니께서 설명을 했다. 하고 싶은 공부 하라고 성찬이 엄마는 성적 올리는 학원은 안 보내고 피아노, 기타 등 음악 관련 학원에 성찬이 뿐만 아니라 중학생 형까지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분명 흉인데 막상 당신의 딸 자랑이 분명했다.

“성찬이가 이 거리에서 노래를 하거나 기타 연주를 한다고 상상하면 얼마나 기분 좋은지 몰라요.” 성찬이 할머니는 은행나무 길에 외손자와 나들이를 나온 것이 아닌 교육을 위해 나온 것이 분명해졌다.
“요즘 유명해진 분 있죠 단추 멤버 중?”
“황주명군이 sbs 방송 ‘판타스틱듀오2’ 에서 천안 낭만기타로 출연해 가수 이문세씨와 노래를 해 우승까지 했죠.”

꿈으로 걸었던 같은 길이 누군가는 빠른 길로 들어서고 누군가는 돌아가는 먼 길일 수도 있겠지만 밴드 ‘단추’도 앞으로 기타리스트가 될지도 모를 성찬이까지 거리 예술가들에게 응원을 보낸다.

↑↑ 직접 만들었다는 김밥과 유부초밥에 감동 받았다며 마지막 남은 하나를 먹여주는 달달한 연인들의 은행나무길 소풍

ⓒ 온양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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