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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지역의 3.1운동 관련 인명록(2)

승일상·최병수·임천근·정수길·서몽조

2019년 01월 14일(월) 11:29 [온양신문]

 

순천향대학교 아산학연구소는 지난해 4월 아산지역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을 위한 학술조사용역 결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는 총론과 연구네역 요약, 주제별 연구내용 등이 수록돼 있는 데 본지는 지난해부터 총론과 요약에 이어 주제별 연구내용 중의 하나인 각 지역별 현쟝조사를 연재한 바 있다.

이번부터는 2019년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아산지역의 3.1운동 참여자들에 대한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아산지역 3.1운동사에서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을 조명하는 ‘아산 3.1운동 관련 인명록’을 연재한다. <편집자註>

▲승일상(承一相, 承壹相, 1889~1953)
1919년 4월 2일 신창면에 있는 학성산에 올라가서 인근 주민들과 함께 봉화를 올리고 독립만세를 고창하며 면사무소와 보통학교를 차례로 습격하여 파괴하는 등 시위를 벌이다가 일경에 체포됐다.

그해 5월 2일 공주지방법원에서 보안법 위반 및 소요로 징역 1년 6월형을 언도받고 공소해 6월 28일 경성복심법원에서 원판결이 취소돼 징역 6월형을 언도 받아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1992년에 대통령표창을 추서했다.

▲최병수(崔炳秀, 1876~1919)
1919년 3·1운동이 서울을 비롯해 전국에 걸쳐 일어나고 있음을 알고 도고면·신창면에 있는 동지들을 찾아다니며 취지를 설명하고, 정수길·김천봉·서몽조·임천근·오상근 등과 함께 4 월 4일 선장 장날을 이용해 독립만세시위를 일으키기로 계획했다.

200여명의 만세시위 군중 앞에 서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독립만세를 선창하다가 일본 헌병에게 체포돼 주재소로 연행됐으며, 그곳에서 일본 헌병의 야만적인 발포로 순국했다. 정부는 1963년에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임천근(林千根, 1890∼1965)
호는 도곡, 본명은 임화철(林化喆), 공주군 이천면 대동리에서 태어났다. ‘도고면 마을사’에 따르면 빈곤한 가정환경에서 자라나 향리의 사숙에서 한학을 수학하다 1899년 선장면 군덕리로 이사했다고 한다.

1919년 4월 4일 선장면 장터에서 정수길·서몽조·오상근과 함께 독립만세시위를 전개했다. 앞장서서 독립만세를 외치며 200여명의 시위 군중을 이끌고 주재소로 달려가 몽둥이를 휘두르며 투석하는 등, 격렬히 활동하다가 체포됐다.

6월 26일 경성복심법원에서 징역 2년 6월형을 받아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1980년 8월 14일 대통령표창을,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정수길(丁壽吉, 奎熙, 1895~1979)
호는 규암(奎菴), 아명은 수길(壽吉), 동학농민운동에 참여한 정태영(丁泰榮)의 아들이다.
예산군 대술면에서 태어났고 1902년부터 마을 서당에서 한학을 배우다가 부모를 따라 아산군 선장면 군덕리로 이주했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1907년 천도교에 입교했고 이듬해에 신창 사립 신민학교에 입학해서 신학문을 익혔다.

1919년 3월 1일 전국 각지에서 독립만세운동이 전개되자, 이에 호응하여 김천봉·서몽조·임천근·오상근과 모의하고 4월 4일 선장 장날을 택해 독립만세운동을 이끌었다. 그 결과 체포돼 5월 12일 공주지방법원에서 보안법 위반 및 소요죄로 징역 2년 6월을 선고받았다. 이에 불복 항소했으나 같은 해 고등법원에서 기각돼 옥고를 치렀다.

이후 일제의 억압과 감시 속에서도 독립의 의지를 굳건히 하면서 천도교 활동을 계속했다. 1926년에 순종황제의 장례식을 기해 일어난 6.10만세운동에 가담했다가 온양에서 체포돼 다시 혹독한 고문을 당하고 풀려났다.

한편 1931년에는 천도교 예산교구를 중심으로 조선의 대표적 농민운동 단체이자 농촌협동조합인 조선농민사 예산지회 창립을 이끌어 이사장에 취임했다.

일제의 식민지 통치가 더욱 가혹해진 1938년(무인년)에는 천도교의 무인멸왜기도운동에 참가했다. 다시 경찰에 체포된 그는 온양경찰서에 구금돼 혹독한 고문으로 신병을 얻고 13일 만에 풀려났다.

해방 후에도 천도교 정비를 위한 노력을 계속했다. 1975년 3월 10일에는 천도교 대표 49인의 한 사람으로 조국의 평화적 통일을 촉구하는 ‘을묘통일선언’에 참여했다.

정부는 1980년 대통령표창을, 1990년 광복절을 맞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서몽조(徐夢祚, 1881~1954)
1919년 4월 4일 선장면 장터에서 정수길·임천근·오상근과 함께 독립만세시위를 전개했다. 그는 200여 명의 시위 군중을 이끌고 주재소에 쳐들어가서 기물을 파괴하고 독립만세를 고창하는 등 활동하다가 체포됐다. 이해 6월 26일 경성복심법원에서 징역 2년 6월형을 받아 옥고를 치렀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1980년 대통령표창,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임재룡 기자  skyblue626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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