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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체육회 38년 역사의 뒤안길로 …”

16일 해단식 갖고 해체 … 자료는 아산시체육회에 보관

2019년 11월 18일(월) 08:55 [온양신문]

 

↑↑ 38년의 역사를 지닌 충무체육회 해단식

ⓒ 온양신문


아산지역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랜 정통을 가지고 있는 온양•아산 선후배님들의 모임인 충무체육회가 38년의 역사를 마감하는 해단식을 지난 11월 16일 갖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충무체육회는 지난 1980년 4월 13일 발기인 모임을 갖고, 그해 5월 4일 온양중학교를 기준으로 13기 김영민 선배를 대회장으로 온양고등학교에서 4개기수(13기 온아동창회, 14기 동아동창회, 15기 늘벗동창회, 16기 1․6동창회)가 창립기념 체육대회를 개최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89년 13회 대회부터 2개 기수(17기 충청회, 18기 신정회)가 동참하였고, 후배 기수의 편입과 선배 기수들의 졸업하는 순환의 필요성이 대두되어 2014년 13기(온아동창회)와 14기(동아동창회)가 졸업하고, 1996년 창립한 후배기수들의 모임인 설화체육회의 19기(5•9회)와 20기(아산회)가 충무체육회로 편입했다.

지난 2018년에는 설화체육회의 21기(온정회)가 옵서버로 참여하여 19기 5•9회의 주관으로 제42회 충무체육회 걷기대회를 개최했으며, 42회 대회를 끝으로 15기(늘벗동창회)가 졸업했다.

충무체육회는 2019년 20기 아산회의 주관으로 제43회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의식변화로 인해 개인주의 팽배 및 연대 의식 희박으로 참여율 저조, 노령화와 후배 기수의 모임 결성에 대한 열의 부족으로 조직 결성 및 후배 영입이 안되면서 순환 구조의 결여 등의 현안이 대두됨에 따라 해산하기로 의견이 모아졌다.

이후 몇차례의 회의를 개최하여 충무체육회가 유아무야하게 사라지기 보다는 명예롭게 유종의 미를 거두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져 해단식을 갖게 되었으며, 38년간의 자료와 역사는 아산시 박물관이 건립될 때까지 아산시체육회에서 영구 보관하도록 합의했다.

↑↑ 윤달석 회장이 아산시체육회 안재근 사무국장에게 충무체육대회 기를 전달했다.

ⓒ 온양신문


이날 해단식을 주관한 20기 아산회 윤달석 회장은 인사말에서 “그동안 선후배님들의 열정과 애환이 녹아있는 충무체육회가 아산의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는 그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다.”며 “비록 충무체육회가 해단식을 하지만 앞으로 시대 상황에 부응하는 더 멋진 단체로 아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탄생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했다.

↑↑ 2019년도 주관기수인 20기 아산회 윤달석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온양신문


최고 고참 기수인 13기 온아동창회 김석환 회원은 회고사에서 “40년전 30대 초반 젊음이 왕성한 시기에 제1회 충무체육대회를 시작으로 43회의 대회를 통하여 지역사회 발전과 선후배 간의 친선도모를 위하여 많은 업적을 남겼다.”며 “어느덧 인생의 전반기를 열심히 살고 후반기를 맞이하는 나이가 되어 40년 동안 유지해온 충무체육대회를 마감하면서 모든 사람은 떠날 때를 스스로 알고 조용히 떠나가는 사람의 뒷모습 처럼 아름다운 것은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고 했다.

또 “누구나 인생은 처음 시작하는 지점에서 바라보면 영원할 것 같지만 끝나는 지점에서 바라보면 파란만장하고 한 없이 짧게 느겨지는 것 같다.”고 회고하며 “앞으로 남은 노년의 인생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13기 온아동창회 김석환 회원이 회고사를 하고 있다.

ⓒ 온양신문


한편 아산지역은 타 지역과는 달리 선후배들의 모임이 활성화되어 맨 위에 선배기수들의 모임인 온아체육회를 비롯하여 충무체육회, 설화체육회, 온양아산청년연합회 등 6개 기수에서 많게는 10개 이상의 선후배 기수로 결성된 모임이 체육대회 등을 개최하여 선후배간의 친목을 다지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활동했다.

↑↑ 맏형 기수인 13기 온아동창회,

ⓒ 온양신문

↑↑ 14기 동아동창회,

ⓒ 온양신문

↑↑ 아쉬운 마음에 14기 동아동창회 원유상 회원이 섹스폰으로 ‘석별’을 연주하고 있다.

ⓒ 온양신문

↑↑ 충무체육회 해단식

ⓒ 온양신문

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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