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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성장하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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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장애인복지관, 인지재활서비스 제공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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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2월 02일(금) 16:07 [(주)온양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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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장애인복지관은 지역 내 장애인들에게 지역사회적응에 필요한 종합적인 재활서비스를 제공해 장애인들이 사회구성원으로 삶을 살아가며 자립하도록 지원하는 장애인지역사회재활시설이다.
아산시장애인복지관의 인지재활 서비스를 받으면서 일상생활의 도전이 시작된 김민수(가명 17세) 씨의 사례를 소개한다.
3세경 자폐스펙트럼장애를 진단받고 혼자 만의 세상에서 살던 민수는 5년 전 초등학교 5학년때 복지관을 처음 방문해 민수에게 필요한 재활서비스와 이용 가능한 복지관 프로그램을 상담을 통해 추천받게 됐다.
2022년 1월에 인지재활 수업을 받기 시작한 민수는 자폐스펙트럼장애로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환경에 새롭게 적응하는데 많은 관찰과 시간이 필요했으며 혼자 놀고 혼자 지내는 것에 익숙해 처음 보는 교사와 함께하는 인지재활 수업은 어려운 시간의 연속이었다.
따라서 민수의 불안함과 긴장 어린 눈이 신뢰로 바뀌기까지는 3개월이 걸렸다.
새로운 누군가가 다가오고 새로운 것을 배우는 3개월 동안 민수에게 인지재활은 반가운 시간이 아니었을 것이다. 하지만 3개월의 시간 동안 닫혔던 마음의 문은 천천히 열렸고, 혼자 해왔던 활동과 놀이를 교사와 함께하기 시작했으며, 간단한 질문에도 답변이 가능해지고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말하는 모습도 늘기 시작했다.
교사는 보호자와 상담에서 ‘민수는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어요.’라는 말에 민수가 갖고 있는 잠재능력을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직감했다.
또한 충분한 인지기능이 있음에도 스스로 해볼 수 있는 경험의 기회가 없었고, 해보기도 전에 누군가 도와줬던 상황으로 인해 민수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사람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
인재재활 교사는 일상생활을 스스로 할 수 있고 한글과 수를 모두 이해하며 활용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주변 환경으로 인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민수에게 새로운 과제를 주면서 수업을 진행해 변화를 유도했다.
기분 나타내기, 핸드폰 사용하기, 상황에 따라 어울리는 말하기, 화폐 사용하기 등 생활에 필요한 기능 중심적인 활동을 통해 민수 혼자 전화하는 방법을 익혔고, 편의점에서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스스로 사 먹는 것도 가능해졌으며 큰 목소리로 인사를 하고 ‘좋다’, ‘싫다’를 분명하게 말할 수 있는 민수가 되어 갔다.
못하는 것과 안 하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고 한다. 그동안 안 했을 뿐이지 민수는 지금도 하루하루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고 처음 해보는 일에 대해 배우고 느끼며 또 다른 영역으로 성장하는 중이다.
인지재활은 민수가 갖고 있는 능력을 조금 더 활용하고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매주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 민수의 발전과 성장하는 모습을 기대하고 응원해주었으면 한다.
아산시장애인복지관에서는 물리재활, 작업재활, 언어재활, 인지재활, 미술재활, 음악재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재활서비스 이용을 희망하는 경우에는 아산시장애인복지관 대표번호(041-545-7727)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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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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