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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달석의 미국일주여행(15)

미국일주, 캐나다 동부여행-천섬·오타와·몬트리얼

2019년 02월 15일(금) 13:35 [온양신문]

 

↑↑ 윤달석(삼성철재 대표)

ⓒ 온양신문

2018년 10월 10일(수). 여행 13일 차이다. 오늘은 온타리오 호를 따라 동쪽으로 세인트 로렌스 강의 입구에 있는 천섬을 거쳐 오타와를 지나 몬트리얼까지 가는 날이다. 오전 6시05분 Oshawa에 있는 호텔을 출발해 8시7분 Odessa휴게소에 도착한다.

여행을 하면서 일정이 중요하고 가이드가 중요하고 그 다음이 운전기사가 중요하다. 앞에서도 거론했듯이 미국 에이전시 푸*여행사에서는 사람을 고객으로 보지 않고 머리수를 돈으로 본다. 따라서 버스 차량도 볼품 없지만 그 만큼 기사도 인성이 안좋아 보였다.

우리 차를 며칠 전부터 운전하고 있는 사람은 중국계 미국인으로 차량 청소는 한번도 안하는 것은 물론이고, 손님들은 냄새 난다고 사용하지 않는 버스 뒤의 변소도 자기 혼자만 몰래 사용하고, 가이드가 아무리 바쁘다고 해도 자기 멋대로 운행하는 그런 기사였다.

8시20분 휴게소를 출발한다. 휴게소에서 소변만 보고 바로 출발해도될 것을 가이드가 실수한 것도 있지만 9시 출발하는 배를 예약했는데도 기사는 준법운행을 고집한다.

9시2분 천섬을 운행하는 배가 출발하는 가나노케에 도착했다. 가이드가 당황하기 시작한다. 버스를 돌려 옆 Port에 가보았지만 거기도 배가 없다. 모두 9시 정각에 출항해버린 것이다.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결정한다고 2분의 늦음이 하루 일정의 걸림돌이 된 것이다. 어쩌랴 ! 애원한다고 소리쳐 불러본다고 이미 떠난 배가 다시 돌아오지도 않을 것을…

덕분에 1시간 동안 이곳 저곳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는다. 10시에 유람선이 락 포트를 출발한다.

▲1000섬.(Thousand Island)
‘천섬’은 온타리오호의 동쪽 끝으로, 세인트 로렌스강의 크고 작은 섬 약 1천864개(어떤 책에는 섬의 수가 달리 표기돼 있기도 함)가 있는 곳을 지칭하는 말이다. 원주민들은 이곳 천섬을 ‘위대한 정원’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바다 같이 넓은 호수와 강위로 그림 같은 섬들이 있고 그곳에 별장들이 지어져 있다. 규모가 북쪽의 무스코카 보다 훨씬 더 큰 곳이었다.

유람선에서 한국어로 설명이 나온다. 강 위에 보이지는 않지만 미국과 캐나다의 국경이 있는데 작은 섬 2개를 연결하고 있는 약 5m의 다리가 세계에서 가장 작은 국경 다리라고 한다. 그 다리를 건널 때도 입국심사를 받아야 하는지‥

가나노케에서 출발한 유람선이 발트 성(Baldt Castle)을 지난다. 발트성이 있는 하트 섬(Heart Island)은 미국땅 이라서 하트섬에 내릴려면 간단한 입국심사를 받아야 한다고 한다.

중세 유럽의 고성과 같은 발트성은 20세기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체인의 창업주인 조지 볼트가 아내를 위해 하트 모양의 섬을 구입해 최고급 자재들을 운반해 1900년도 부터 4년간 발트성을 지었으나 준공 직전에 아내가 병으로 사망하자 공사를 중단 한다. 아내 사망후 조지 볼트는 단 한번도 하트섬을 찾지 않았다고 한다.

그후 74년간 방치됐다가 뉴욕시에서 단돈 1 $에 발트성을 구입해 성을 완공하고 지금의 관광 명소가 되었단다. 6층 건물에 방이 무려 120개나 있다고 한다.

우리는 시간도 늦었고 입장료도 따로 내야 해서 겉으로만 보고 왔다. 이곳 천섬 지역은 뉴욕시에서 비교적 가깝고 나이아가라 폭포와도 근접해 있기 때문에 아베크족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는 말을 언듯 들었다. 11시10분에 선착장으로 돌아왔다.

앞에서도 예기 했듯이 관광회사에서 고객을 돈으로 보기 때문에 뉴욕으로 가는 사람들과 퀘벡으로 가는 사람들을 서로 다른 버스에 옮겨타라고 해서 고성이 오가다가 결국 원래대로 인성 안 좋은 기사의 버스를 타고 11시35분 가나노케의 선착장을 출발한다.

오후 1시10분 오타와에 있는 무궁화가든에서 우거지 국밥으로 점심을 먹고 1시50분 식당을 출발 2시에 캐나다 국회 의사당에 도착한다.

▲오타와
카나다의 수도인 오타와는 카나다내의 영어권과 프랑스어권을 이분하는 오타와 강가에 있다. 다리를 건너면 프랑스어권인 퀘벡주의 도시 기키노가 있다. 오타와 강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 팔러먼트 힐에는 국회의사당이 있고 그 주변에 국가의 주요 기관들이 모여있다. 꺼지지 않는 불꽃도 그 앞에 있다.

오타와는 카나다 정치의 중심지 이며 인구도 카나다 5대 도시에 속하지만 도시의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오타와의 이름이 무역을 뜻하는 원주민의 말에서 유래 되었듯이 17세기 초 유럽의 모피 상인들이 이 지역을 거점으로 삼았다.

영미전쟁을 계기로 1826년에 리도운하 건설이 시작되면서 오타와에 본격적인 도시 건설이 시작됐으며 오타와 강의 이름을 따서 도시 이름을 오타와로 개칭 했다.

1857년 빅토리아 여왕의 제정에 따라 오타와가 영국령 카나다의 수도로 결정된 것은 당시 군사적으로 위협의 대상이던 미국에서 떨어져 있다는점과 영국계와 프랑스계의 양세력으로부터 중립적인 땅이었기 때문이었다.

▲국회의사당(Parliament Buliding).
네오 고딕 양식의 장엄한 국회의사당은 오타와 강가의 푸른 언덕 팔러먼트 힐에 있다. 1857년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의 명에 따라 1859~1866년에 건설된 카나다 첫번째 국회의사당이다.

중앙, 동쪽, 서쪽의 3블럭으로 나뉘어졌는데 중앙 블럭은 1916년 소실돼 1922년 개축됐다. 중앙 블럭의 가운데 우뚝 솟은 피스 타워는 높이가 92.2m나 된다.

▲리도 운하.
오타와에서 킹스턴까지 시내 중심을 흐르는 총길이 202km의 운하이다. Ottawa Locks라고 불리는 24개의 수문이 있고 수문을 수동으로 개폐해 강의 수위를 조절하여 배가 지나가는 시스템이다.

미국의 침공에 대비하기 위해 만들었지만 실제로 쓰인 적은 없고 현재는 오타와 시민의 휴식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유람선 크루즈도 즐길 수 있다. 가을에는 운하 주변의 단풍이 장관을 이루고 겨울에는 약 8km가 스케이트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에 들르지는 않았지만 리도운하 바로 밑에 바이워드 마켓이 있다.

▲바이워드 마켓(ByWard Market)
리도 운하를 건설한 영국 해군대령 존 바이의 이름을 따서 오타와를 바이타운이라고 불리던 시절부터 시민들이 이용하던 시장이다.

벽돌로 지어진 이 시장에는 시민들의 생활에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 마켓 1층에 오바마 대통령이 카나다를 방문 했을 때 빵을 구입해서 유명해진 오바마 빵집이 있었다. 평소에도 잘 되던 집이었는데 오바마가 다녀간 후로는 줄을 서서 빵을 사간다.

오바마가 한국 오면 우리 가게에도 한번 들르라고 해야할까 보다.

2시20분 국회의사당을 출발해 2시35분 총독관저에 도착했다.

총독 관저는 정원이 잘 꾸며진 조용한 곳이었다. 본관 건물과 주변의 정원을 둘러보고 3시8분 총독 관저를 출발한다. 5시에 몬트리얼에 도착했다.

▲몬트리올(Montreal).
몬트리올은 세인트 로렌스강의 중류에 발달한 카나다 제2의 도시로 인구는 약 320만 명이고 세계에서 파리 다음으로 두번째 큰 불어권 도시이다. 역사적인 석조 건물과 근대적인 고층 빌딩이 조화를 이룬 거리는 유럽의 도시를 연상케 한다.

시내에는 몬트리올이라는 이름의 기원이된 몽루아얄 산(Mont Royal.232m.)이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자리잡고 있다.

인구의 2/3가 프랑스계 카나다인들이며 영어와 프랑스어가 혼재해 있다. 프랑스어를 훨씬 많이 사용한다. 대학에서도 영국계의 맥길대학에서는 영어를, 프랑스계의 몬트리올 대학에서는 프랑스어를 사용한다.
이번에 가지는 않았지만 몽 루아얄 공원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면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주 경기장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그 당시 레슬링의 양정모 선수가 금메달을 딴 곳이다.
요즘의 몬트리올은 경기가 나쁘고 거지들이 많고 게이바 역시 많다고 한다. 이곳도 전반적으로 침체된 경기를 몸으로 느낄수 있었다. 5시30분 자크 까르티에 광장에 도착했다.

▲자크 까르티에 광장.
몬트리올 시청사 건너편에서 옛항구 쪽으로 좁고 길게 펼쳐져있는 광장이다. 각종 음악이나 서커스 등의 공연이 열리는 곳이다. 항구쪽으로 밑에 지역에는 거리의 화가들이 줄지어 있고….

아침부터 늦는 바람에 하루종일 일정이 늦게 진행된다. 이번에는 늦어서 보지 못했지만 먼저번에 보았던 일들을 올려본다.

나도 예쁜 그림 한장을 구매했다. 우리가 식사를 할 식당 앞에 인물을 데생 해주는 화가가 있었는데 그려 놓은 그림에 서명해 놓은 걸 보니까 박관수라고 돼 있어서 화가 얼굴을 확인했더니 한국인이었다.

경상도 아지매들이 여러명 오드니 잘 그린다고 금액이 얼마나 가는지 모르겠다고 떠드니까 박관수 화가 왈 “나 한국 사람이예요” 한다. 아지매들 깜짝 놀라서 까르르 웃는다. 참 재미있는 아지매들이다.

광장에 붙어있는 다운타운 식당에서 랍스터로 저녁식사를 한다. 가이드가 오늘 아침부터 실수를 하더니 천섬 옵션 비용을 모두 돌려주고 오늘 저녁 랍스터도 업 그레이드 해주고 와인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랍스터가 제법 량이 많았다. 그러니 가이드가 얼마나 손해를 보았겠는가.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그 못된 기사 때문에….

저녁식사를 맛있게 먹고 야경이 멋있는 노트르담 대성당을 바라보며 버스에 올라 7시 자크 까르티에 광장을 출발해 8시40분 몬트리얼에 있는 가버너(Gouverneur)호텔에 도착했다.

오늘 하루도 정신없이 바쁘게 움직인 하루였다. 매일매일 이렇게 새로운 것을 보고 느끼면서 마음의 양식을 쌓으니 이또한 기쁘지 아니하랴!

내일 또 보다 새로운 지식을 쌓기 기대 하면서 잠자리에 들었다.

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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